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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을 장악하라

리빈 전성시대 [김기완 기자 2015-03-16 오후 12:16:59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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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을 장악하라… ‘리빙’ 전성시대

 

ㆍ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
ㆍ‘머무는 곳’ 꾸미기 수요 확산… 프리미엄 생활용품 판매 급증
ㆍ패션·유통·문구업체도 가세… 시장 규모 3년 새 30%나 성장

그야말로 ‘리빙(생활용품) 전성시대’다. 가구 전문업체부터 패션 브랜드, 유통 대기업에 이어 문구업체까지 가구, 침구, 인테리어 소품을 판매하는 리빙 사업을 속속 확대하고 있다.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입고(衣) 먹는 것(食)만큼 머무는 공간(住)을 편하고 예쁘게 꾸미려는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1~2월 리빙 상품군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리빙 매출은 2013년 12.5%, 지난해 13.6% 증가하는 등 매년 상승세다. 이런 수요를 반영해 지난달 24일에는 서울 잠실점 9·10층에 가전·가구·홈패션·주방 등 154개 리빙 브랜드로 꾸민 ‘프리미엄 리빙관’을 개장했다. 규모는 기존 리빙관보다 1650㎡ 늘린 6300㎡다. 국내 백화점으로는 최대 규모다.

롯데백화점 잠실점 프리미엄 리빙관.

 

지난해 3월 경기 분당점에 리빙 편집매장 ‘테이블5’를 낸 AK플라자도 고객 호응에 놀라고 있다. 누적 방문객 수는 1년 만에 13만명을 돌파했으며, 같은 공간에서 매출도 2013년보다 70%나 늘었다. 성장이 정체된 백화점업계에서 두 자릿수 매출 증가를 보이는 상품군은 식품관 외에 리빙뿐이다.

국내 리빙 시장은 2010년 15조7000억원에서 2013년 20조1000억원 규모로 3년 새 30% 이상 성장했다. 스웨덴 공룡업체 이케아의 국내 진출에 대비해 한샘과 현대리바트 등 가구업체들이 ‘토털 인테리어숍’을 표방하며 매장 내 생활용품을 늘린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시장 규모는 더 커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패션업체들도 중저가 제품군을 내세워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계열 의류업체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리빙 브랜드 ‘자주(JAJU)’ 매장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그간 이마트 점포를 위주로 개장해왔지만 지난해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을 시작으로 코엑스몰과 백화점 등에도 매장을 열었다. 전국에만 140개 매장이 있는데, 올해 이마트 외 10여곳에 매장을 더 낼 계획이다.

이랜드는 기존 리빙 브랜드 ‘모던하우스’에 이어 지난해 ‘버터’를 새로 선보였다. 캐주얼 의류 브랜드로 알려진 ‘티니위니’ 매장에서 침구류와 팬시, 리빙상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형지그룹도 최근 나온 지 30년 된 의류 브랜드 ‘샤트렌’을 리빙 브랜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스웨덴 ‘H&M’과 스페인 ‘자라(ZARA)’ 등 글로벌 제조·직매형(SPA)들도 자라홈, H&M홈 등 리빙 브랜드를 내놨다.

GS샵 리빙 컬렉션.


홈쇼핑도 패션의 뒤를 잇는 성장동력으로 리빙을 주목하고 있다. CJ오쇼핑은 리빙상품 판매액을 2008년 520억원에서 2014년 790억원까지 끌어올렸다. GS홈쇼핑은 지난해 하루 종일 북유럽 상품을 연속으로 방송하는 등 리빙상품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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