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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보령서 307톤 황토 공수...무슨일?

맨발 걷기 관심이 커지면서 제주에서 해변을 맨발로 걷는 이들이 늘어 [ 기자 2024-09-17 오전 10:25:30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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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맨발 걷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최근 제주에서도 해변을 맨발로 걷는 이들이 늘고 있다. 가을을 맞아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눈으로 감상하고, 맨발로 제주의 속살을 느껴보는 맨발 걷기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제주올레길 중 맨발 걷기에 안성맞춤인 코스로는 1코스가 있다. 성산일출봉 아래 수마포 해변에서 광치기 해변까지 이어지는 모래사장은 제주 동부의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길이다. 1코스 종점에서 섭지코지까지 이어지는 약 5km의 모래길도 맨발 걷기에 적합하다. 이 외에도 신양해수욕장, 우도 하고수동해수욕장, 산호해수욕장 등이 추천 코스에 포함된다.

 

제주올레는 1코스 외에도 3코스의 소금막~표선해수욕장, 6코스 쇠소깍해변, 8코스 중문색달해수욕장, 10코스 화순해수욕장 등 여러 코스를 맨발 걷기에 적합한 곳으로 추천했다. 또한, 12코스 신도바닷가, 14코스 금능·협재해수욕장, 17코스 이호해수욕장, 19코스 함덕해수욕장, 20코스 김녕·월정·세화 해변 등 약 30곳이 맨발 걷기에 좋은 구간으로 꼽혔다.

 

제주올레 관계자는 "제주올레길에는 맨발 걷기를 즐기기 좋은 해안가 모래길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며 "제주의 자연을 만끽하며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올레길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귀포시 혁신도시 내 숨골 공원에는 전국 최초의 황토 어싱(Earthing) 광장이 조성됐다. 지난해 서귀포시는 잡풀로 뒤덮였던 도심 속 저류지 상단부를 정비해 충남 보령에서 들여온 307t의 황토로 바닥을 깔아 어싱 광장을 완성했다. 이곳은 맨발 걷기와 촉감 체험장, 발 마사지 길, 세족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귀포시는 최근 방문객 수가 크게 늘면서 세족장과 신발 보관장, 통나무 의자 등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또한, 휠체어와 노약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경사로를 설치하고, 주변에 꽃과 나무를 추가로 심어 도심 속 맨발 걷기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서귀포시는 오는 30일까지 어싱 광장에서 촬영한 체험 사진 공모전도 개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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