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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삼성동팀 헤쳐모여

야당 강력 반발 [권대정 기자 2017-03-14 오전 8:54:52 화요일] djk3545@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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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모인 親朴 핵심 8명]

최경환·윤상현·민경욱… "총괄·정무·공보 분야 등 박 前대통령 돕기로 했다"
정치권 "삼성동팀 재가동이냐"
野 "정치 역행 시도" 맹공… 한국당 인명진 비대위장도 "국민화합 저해땐 단호 조치"

정치권에선 13일 친박(親朴) 진영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私邸) 복귀를 계기로 정치 세력화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일부 친박계 의원은 이날 "8명의 (친박계) 의원들이 정무·법률·수행·대변인 등을 분야별로 맡아서 박 전 대통령을 보좌하기로 했다"고 말해 "2012년 대선 전에 운영되던 '삼성동팀'이 다른 형태로 재가동되는 것이냐"는 관측도 나왔다. 각 당과 주요 대선 주자들은 일제히 "탄핵에 불복하고 정치를 역행시키는 시도"라며 비난했다.

친박계 재(再)조직 논란

박 전 대통령 서울 삼성동 사저 주변에는 이날도 지지자 100여 명이 나와 "탄핵 무효" 등을 외쳤다. 이런 가운데 친박계 조원진 의원이 오전 10시쯤 사저를 찾았다. 조 의원은 면담 뒤 "(박 전) 대통령이 다리를 좀 다친 데다 거실이 너무 추워서 많이 힘드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탄핵 결정과 관련한 박 전 대통령 추가 메시지는 없었냐'는 물음에 "그런 말씀은 안 하셨다"며 "어제 '모든 것을 안고 가겠다'고 한 데 다 포함된 것 아니냐"라고 했다. 이날 아침 언론과 정치권에서 '사실상의 불복 선언'이라고 한 데 대해 추가 설명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어 복수의 친박계 의원은 "서청원·최경환·윤상현·조원진·이우현·김진태·박대출·민경욱 등 8명은 (전날) 사저로 돌아온 박 전 대통령을 마중한 뒤 따로 모여서 정무, 법률, 공보 분야 등에서 박 전 대통령을 돕기로 했다"고 전했다. "서청원·최경환 의원이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런 발언들이 보도되면서 곧바로 정치권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정치 재개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친박계가 박 전 대통령 중심으로 다시 세력화·조직화에 나서려 한다"는 등의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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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비대위원장의 경고 / 경찰·지지자·취재진… 붐비는 사저 / 박 前대통령 만난 조원진 -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비대위 회의에서 당 일각의 탄핵 불복 움직임과 관련해 “당 구성원은 국민 화합을 저해하는 언행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왼쪽 사진). 이날 귀가 이틀째를 맞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삼성동 사저 주변은 지지자와 경찰로 둘러싸였고(가운데 사진), 한국당 친박계 조원진 의원은 사저를 찾아 박 전 대통령을 면담했다(오른쪽 사진). /성형주 기자·뉴시스·연합뉴스
'친박계가 다시 움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것은 단순히 이들이 박 전 대통령을 돕기로 했다는 것 때문만은 아니었다. TK 지역과 박 전 대통령 지지층이 여전히 견고하게 존재한다는 것이 근본적인 이유다. 대구 매일신문과 TBC가 탄핵 결정 직후인 지난 11~12일 TK 지역 주민 1366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 '헌재의 탄핵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1.4%로 나타났다. 당 관계자들은 "박 전 대통령과 친박 핵심부가 마음만 먹는다면 '태극기 세력'과 TK 지지층을 묶어 재기를 모색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수 있다"고 하고 있다. 지지층을 결집해 앞으로 있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비하고, 나아가 대선 과정에서 일정 정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

이 같은 움직임에 한국당 지도부는 곤혹스러워했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당 구성원이 국민 화합을 저해하는 언행을 한다면 단호한 조치를 해 나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나 '친박 삼성동팀 조직화' 소식이 퍼지자 친박계 의원들은 이날 저녁 무렵 기자들과의 전화 통화 등을 통해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에 나섰다. 8명의 해당 의원 측은 "박 전 대통령이 탄핵 결정으로 비서진 지원 등의 공식적인 예우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 친박 의원들이 각자 입장에서 도울 일이 있으면 개인적으로 돕자고 했을 뿐"이라며 "조직적으로 보좌할 계획도 없고, 그렇게 해서 얻을 실익(實益)도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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