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검사, 밤 12시에도 술 값 계산
수감 중에도 초밥 먹어 [권대정 기자 2016-11-29 오후 12:09:03 화요일] djk3545@empas.com“언젠가는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습니다.”
28일 김형준 전 부장검사(46·구속 기소) 재판 증인으로 출석한 김 전 부장검사의 고교 동창 김모 씨(46)는 뇌물을 준 이유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고교 동창인 두 사람은 ‘스폰서’ 관계를 유지하며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로 함께 재판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판사 남성민)의 심리로 이날 열린 두 번째 공판에서 김 씨는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지난 17년 동안 형준이가 밤 11시고, 12시고 와서 (술값 등을) 계산해 달라고 하면 해줬다”며 “나이 어린 여자 용돈까지 챙겨준 이유가 뭐였겠느냐. 언젠가는 도움을 줄 거라고 생각해 할 수 있는 한 다 해줬다”고 증언했다.
김 전 부장검사 측이 정당한 범죄정보 수집을 위해서였다고 반박했지만 김 씨는 “아홉 번이나 불러서 범죄정보 보고서를 작성하는 건 저 같은 전과자도 이해 못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김 전 부장검사는 1회 공판에서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고 잘못을 반성한다”면서도 ‘허구의 사실’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원문보기:
http://news.donga.com/MainTop/3/all/20161129/81568831/1##csidx8ba9468d1899205985d3b0f1fb072f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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