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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은 문재인의 대안 ?

여의도 정가의 흐름 보니 [권대정 기자 2019-03-28 오후 6:36:59 목요일] djk3545@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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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국무총리(대통령권한대행)가 자유한국당 입당 43일 만에 대표에 올랐다. 각종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와 정당 지지도에서 황교안과 자유한국당은 상승 추세를 보인다. 나아가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투쟁에 나섰다. 이로 인해 ‘황교안은 문재인의 대안인가?’ 하는 화두가 여의도 정가에서 나오고 있다. 이를 5개 키워드로 살펴봤다.》
?1 침례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서울 목동 성일침례교회 성도다. 사법연수원 시절 수도침례신학교 야간과정을 수료한 전도사이기도 하다. 수도침례신학교는 2006년 침례신학대학교와 통합했다. 현재 침례신학대학교는 침례교 교단의 유일한 신학 교육기관이다. 침례신학대학교의 뿌리는 미국 남침례교 교단이 1953년에 설립한 성경학원이다. 남침례교 교단은 미국의 주류를 형성한다.

황 대표는 검사 시절에도 부임하는 검찰청마다 신우회를 조직해 이른바 직장 복음화 활동을 전개한 것으로 유명하다. 검사 근무를 마친 뒤 목사가 되는 꿈도 가졌던 것으로 알려진다. 한 가지는 확인이 가능하다. 정치적 지지기반을 만들고자 종교 활동을 열심히 한 경우는 아니라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침례교는 그가 정치를 하고 나아가 차기 대권을 노리는 데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장환 목사의 지지 활동이 눈에 띈다. 김 목사는 수원중앙침례교회 원로목사이자 극동방송 이사장이다. 2000년부터 2005년 사이에 침례교 세계연맹 총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1973년 빌리 그레이엄 목사 서울전도대회 당시 통역을 맡은 것을 계기로 ‘빌리 김’으로 불리기도 한다.

김장환 목사와 해리 해리스 미국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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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목사는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과도 인연을 맺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 때에는 아예 이 전 대통령의 멘토 역할을 맡았다. 이 전 대통령 재임 기간 내내 청와대를 직접 찾아 기도해준 것은 물론 전화로도 기도를 해줬다는 뒷이야기도 전해진다.

그런 김 목사가 ‘황교안 대통령 만들기’ 작업을 시작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017년부터 황교안 전 총리를 본인이 이사장으로 있는 극동방송의 유관기관으로 알려진 극동포럼에 강사로 연이어 초청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2017년 서울, 2018년 제주, 부산, 대구, 동해 순이다. 강연 제목은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역할’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 등이었다. 일종의 전국 순회 시국 강연을 황교안에게 맡긴 것이다. 이런 것을 정치권에서는 ‘세몰이’라 한다.

김 목사는 어떤 성향일까? 친미보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종교적 배경을 보면, 그의 이런 성향을 금방 이해할 수 있다. 그는 미국 단테 제일침례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 역시 남침례교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미국 남침례교는 공화당을 지지하는 보수 성향이 강한 교단으로 유명하다. 그런 점에서 김장환 목사에게 황교안 대표는 각별할 수밖에 없다. 침례교의 복음주의를 세상에 전파할 인물로 최적이기 때문이다. 김장환 목사는 황 대표와 미국 공화당 정치인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해줄 수도 있다. 실제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지난해 9월 극동포럼에서 강연할 때, 황 대표도 참석해 인사를 나눴다.

독실한 침례교 신자이자 전도사로서 한국 침례교를 주도하는 김장환 목사의 지지를 받는 상황이 그에게 득이 될까 아니면 실이 될까? 침례교는 기독교의 일종이므로, 기독교인들이 황교안에게 호감을 가질 수 있다. 침례교를 매개로 ‘기독교 국가’인 미국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이런 점은 황교안에게 힘이 된다. 반면, 한국 개신교에선 이례적으로 침례교에 비해 장로교의 비중이 높다.

2 반공

황교안 대표에게 반공(反共)은 어떤 의미일까? 거의 종교적 신념 수준이 아닌가 한다. 침례교를 믿는다고 모두 반공 사상을 갖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미국 남침례교의 영향 아래에서 성장한 한국 침례교의 전도사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종교적 자유를 허용하지 않는 공산주의는 당연히 배척의 대상이다. 검사 시절 그는 공안 수사의 교과서였다. ‘국가보안법 해설’이라는 책까지 썼다. 그래서 공안검사 시절 별명이 ‘미스터 국보법’이었다.

‘미스터 국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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