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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의원 , 자기 비판 발언

국회의장 자리 옥좌로 너무 높아 [권대정 기자 2015-02-03 오후 12:08:55 화요일] djk3545@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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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30 전남 순천·곡성 재선거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최근 지역 일간지에 국회의원에 대한 ‘자기 비판’의 글을 올려 주목을 끌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29일 지역지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어디를 봐도 국회의원은 갑(甲) 중의 갑이지, 을(乙)이 아니다”라며 “국회의원에 당선된 순간부터 갑으로 돌변해 지역민들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정현 의원
 이정현 의원
이 의원은 “돌이켜보면, 우리 국회는 권위주의 덩어리다”며 “무엇이든지 크고, 높게 해서 국민 앞에 군림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회의사당 본회의장 벽면(에 붙은) ‘국회’ 마크는 직경이 2m가 넘는 거대한 조형물”이라며 “국회의장이 앉은 단상은 황제의 그것보다 높고 거창하다. 이런 장면들이 바로 비정상을 양산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 국회의사당 장면을 TV로 가끔 보면, 의장이나 발언 의원이나 의석의 의원이나 서로 숨소리가 들릴 정도로 거리가 가깝다. 우리 국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했다.

	국회 본회의장 내 국회 마크의 설치 모습. 성인 키보다 훨씬 크다. /뉴시스
 국회 본회의장 내 국회 마크의 설치 모습. 성인 키보다 훨씬 크다. /뉴시스
이 의원은 또 “나도 그렇지만 국회의원 차는 대부분 검정색 중형차다. 국회의원은 꼭 소리 지르고 삿대질하고 호통쳐야 제역할을 하는 양 착각하고 있는 의원들이 많다”며 “반드시 (국회 회의에) 총리나 장관 출석을 요구하고, 진짜 전문가들인 (부처) 실·국장은 아예 상대를 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국회의원은 항상 (국회 회의에) 늦게 나타나고, 빨리 자리를 뜨고, (자신들에 대한) 소개는 학력, 경력, 활동 내역까지 길게 해야 만족하는 눈치다”라며 “어디를 봐도 국회의원은 갑 중의 갑이지, 을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국회의원은 누가 강요한 것도 아니고 스스로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자처한 것이다. 그런데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대부분 그 순간부터 갑으로 돌변한다”며 “지역민들에게 고개 숙일지도 모르고, 어려운 곳을 찾아갈지도 모르고, 말은 혼자 다하고 지역민들의 말을 들으려 하지도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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