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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인재영입 투어

신년사인회도 열어 [권대정 기자 2018-01-08 오후 6:50:51 월요일] djk3545@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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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8일 오전 대구 북구 산격동 엑스코 5층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신년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8일 대구를 시작으로 6·1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전국 순회 신년인사회에 나섰다.

당의 전략적 근거지인 대구를 중심으로 지방선거 붐을 일으키고, 지역 인재를 발굴하겠다는 취지였다. 이에 따라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신년인사회도 홍 대표와 대구 시장 경선 출마 의지를 밝힌 권영진 현 대구시장,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재만 전 최고의원 등을 비롯해 이철우·주호영·홍문표·윤재옥·강효상·곽상도·정종섭·추경호 의원 등이 대거 참석했고, 당원 1500여명이 몰렸다.

하지만 모인 인원에 비해 행사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는 평가가 나왔다. 홍 대표의 신년사 중 이날 모인 1500여 당원들의 호응과 박수 소리가 가장 컸던 대목은 “대구에서 출마하지 않겠다”였다.

◇“대구 불출마”에 가장 컸던 박수

홍 대표는 이날 최근 자신의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 공모 신청과 관련해 21대 총선에서 대구 지역으로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홍 대표는 “이번에 대구에 (당협위원장) 빈자리가 있어 내려오는데, 이것은 대구를 근거지로 해서 정치를 하겠다는 뜻이지 대구에 출마하겠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고 했다. 그는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으로) 내려오더라도 다음 총선 전에 그 지역구에 훌륭한 대구의 인재를 모셔다 놓고 출마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대구시당 당원들은 홍 대표가 “대구에 빈자리가 있어 내려온다”는 대목에서도 박수를 쳤지만, “대구에서 출마하지 않겠다”는 말에 더 큰 박수를 보냈다. 일부 당원들은 홍 대표의 연설이 끝난 직후 신년회장을 나오며 “왜 서울에서 출마하지 않고 대구에 오겠다는 것이냐”고 하기도 했다.

이날 신년회 직전 한국당에서는 “당 대표가 ‘험지(險地)’가 아닌 ‘꽃길’을 택했다”는 비판이 터져 나왔다. 부산시장 경선을 준비 중인 박민식 전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홍 대표의 대구행은 보수주의 대신 ‘보신주의’를 선택한 것”이라며 “솔선수범해야 할 당 대표가 꽃길을 걸으며, 선수(選手)를 쌓아 제 한 몸 챙기겠다고 선언한 것은 전형적인 웰빙 작태”라고 했다. 김태흠 최고위원도 성명을 내고 “당 대표라면 지방선거를 앞두고 험지를 택해 희생과 헌신의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 텃밭 대구에 ‘셀프 입성’ 했다”고 했다.

한편, 홍 대표는 6월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단순히 지방자치단체장과 시도의원을 뽑는 선거가 아니고,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선거”라며 한국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대구는 이 나라를 건국하고 5000년 가난을 벗어나게 한, 산업화를 이루고 민주화를 이룬 중심세력”이라며 “대구는 저들(더불어민주당)에게 뺏겨서는 안 되고, 넘겨줘서도 안 된다”고 했다.

홍 대표는 “박정희 전 대통령 집권 후 자유민주주의를 기본질서로 한 시장경제 원리를 채택해 선진국의 문턱에 올랐다”며 박 전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최근 언론에 공개된 진보좌파 진영이 중심이 된 헌법자문위원회의 발표 내용을 보면 (개헌은) 사회주의 경제체제로의 변경”이라며 “저들(집권여당)의 속셈이 무엇인지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북과 하는 지금의 대화는 북핵의 완성 시간만 벌어주는 대화다. 북핵을 제거하는 대화가 아니다”라며 “김대중·노무현 정권 시절 수십억 달러가 핵 개발 자금으로 전용됐다”고 했다.

◇최경환의 빈자리는 없었다

홍 대표의 경북 지역 신년인사회는 대구와 분위기가 달랐다. 이날 신년회는 경북 도지사 경선을 방불케 할 만큼 당원들의 후보 응원전도 치열했다. 이번 한국당 경북 지사 경선전에는 현역 김광림·이철우(3선), 박명재(재선) 의원은 물론 김성조 한체대 총장과 김장주 부지사, 남유진 구미 시장 등도 출마가 거론된다. 이들 모두 신년인사회에 앞서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 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경북 지역 국회의원 13명 중 11명이 참석했다. 특수활동비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최경환 의원과, 이완영 의원만 불참했다. 참석 의원들은 홍 대표 띄우기에 나섰다. 김광림 의원은 “상대방이 실수를 많이 한다”며 “홍준표 대표를 중심으로 다시 뭉쳐서 나라를 바로 세우자”고 했고, 김정재 의원은 “홍준표 대표님 이하 경상북도가 똘똘 뭉쳐 지방선거에 반드시 승리합시다”라고 했다. 당 관계자는 “얼마 전까지 TK(대구·경북)의 맹주였던 최경환 의원의 빈자리는 사실상 보이지 않았다”며 “진박 인증까지 하며 결집을 과시했던 친박계의 와해가 무상하다”고 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재작년 총선 당시 ‘진박(眞朴)’으로 불렸던 김재원 의원도 검찰 수사 를 받는 중이지만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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