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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뛰세요" "안 뛰세요"

안철수 박지원 어색한 만남 [권대정 기자 2018-01-07 오후 3:01:53 일요일] djk3545@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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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국제마라톤대회에서 만났지만 별다른 대화 없어

(여수=뉴스1) 박응진 기자 = 바른정당과의 통합과 관련해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박지원 전 대표가 7일 어색한 조우를 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날 오전 여수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린 전남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이뤄졌다.

박 전 대표는 이윤석 전 의원, 김명진 전 비서실장 등과 함께 먼저 행사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안 대표는 지역구 의원인 주승용 전 원내대표 등과 행사 시작 시간에 맞춰 도착해 마라톤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안 대표와 박 전 대표는 서로가 보이는 거리에서 5분여간 움직임 없이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했다. 이내 안 대표가 주 전 원내대표와 함께 박 전 대표가 있는 장소로 향했다.

안 대표는 박 전 대표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하면서 "오셨습니까"라고 했고, 박 전 대표는 "예. 잘 뛰세요"라고 답했다. 안 대표는 박 전 대표에게 "안 뛰세요?"라고 물었지만, 박 전 대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박 전 대표는 "안 대표는 뛰지만, (주 전 원내대표는) 체력단련실에서 그 정도 하고는 5㎞로 못 뛰어"라며 "안 하던 짓 하면 쓰러진다"고 우려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마라톤 코스인) 오동도 엎어지면 코 닿는 곳이어서 (괜찮다)"고 했고, 안 대표는 "저는 노원구에서 평소에 자주 뛴다"고 답했다.

안 대표와 박 전 대표는 이후 몸풀기 체조와 마라톤 시작을 알리는 타종 행사 등에서도 나란히 했지만, 별다른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

최근 안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신설 합당을 추진하고 있고, 박 전 대표는 이에 맞서 전당대회 저지 및 개혁신당 창당 준비를 병행하고 있다.

재작년 국민의당 창당과 지난해 5·9 대선에서 '찰떡 호흡'을 보였던 두 사람이었지만, 바른정당 합당 문제를 놓고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한편, 안 대표는 부인 김미경 교수, 딸 설희씨와 함께 마라톤을 뛰었다. 안 대표는 5㎞ 코스를 뛰어 5등을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국민의당 최도자 의원도 행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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