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도 브리핑도 없는 국빈 만찬
비공개가 많아 [권대정 기자 2017-12-15 오후 5:18:24 금요일] djk3545@empas.com靑, 당일 文 대통령의 '만두와 꽈배기, 두유 조찬'은 상세히 소개하고
만찬장엔 취재기자 대신 전속 사진사만 들여보낸 뒤 공개도 안해
中 발표문엔 '만찬' 언급조차 없어… 우리에도 비공개 요구한 듯
국빈 방중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국빈 만찬을 했음에도 현장 사진조차 단 한장도 공개되지 않아 또 논란이 일고 있다.
전날 문 대통령의 의장대 사열 등 공식환영식에 이어 양국 정상회담이 2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여기까진 청와대 기자단이 발언과 분위기 취재를 위해 들어가고 사진 취재도 가능했다.
그러나 6시20분(현지시각)부터 8시까지 1시간 40분간 이어진 국빈 만찬과 '한중 수교 25주년 문화 교류의 밤' 일정엔 한국 취재진이 들어가지 못했다. 청와대에선 "양 정상의 모두발언이 없다"는 이유를 댔지만 정확한 이유는 15일까지 밝혀지지지 않고 있다. 당일 중국 경호원의 한국 기자 폭행 사건으로 수행기자단 역시 어수선한 상태였다고 한다.
이날 만찬장엔 청와대 전속 사진기사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지만, 청와대는 "기록용으로 들어간 것"이라며 사후에도 역시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대변인이나 국민소통수석 등도 만찬장 분위기 등에 대해 15일 오후까지 일절 브리핑조차 않고 있다.
당일 청와대가 문 대통령이 조어대 인근 식당에서 아침으로 먹은 만두와 빵, 두유나 식당 관계자들과의 사진 촬영까지 상세하게 브리핑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 '만찬장 비공개'는 정상적인 일이라고 보기 어렵다.
중국 측이 만찬 장면을 일체 공개하지 않도록 우리 정부에 요구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주최 측인 중국 역시 정부나 보도기구를 통해서 만찬이나 공연 사진을 단 한 장도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 중국 측의 정상회담 결과 발표문에 "시 주석이 회담 전 환영 의식을 했다"는 언급만 있고, 국빈 만찬을 열었다는 내용은 언급조차 되지 않았고, 중국 언론에도 이런 사실이 전혀 보도되지 않았다.
이날 만찬에 한국 측에서 한류스타 송혜교씨와 추자현-위샤오광 부부, 배구선수 김연경 등이 배석한 사실만 청와대가 미리 알렸다. 김씨는 문 대통령 부부와 만찬장 밖에서 따로 찍은 사진을 개인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감사하고 영광스러운 자리였다"고만 했다.
통상 외국 정상을 초청한 국빈 만찬이라면 어떤 의미를 담은 메뉴가 나왔는지, 술이 곁들여졌는지, 양 정상이 어떤 건배사를 했는지, 양측 퍼스트레이디가 무슨 옷을 입었는지, 축하 공연에 중국 측에서 어떤 인사가 나와 무슨 노래를 불렀는지 등 일거수일투족이 외교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기 때문에 상세히 공개하거나 보도되는 게 정석이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중 때도 미국 언론이 시 주석이 주최한 만찬장을 자유롭게 취재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적어도 메뉴나 사진은 사후 공개가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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