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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비행, 제주항공

올 한해 100여건 사고 접수 [권대정 기자 2015-12-24 오후 1:24:28 목요일] djk3545@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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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들 극심한 공포 호소… 국토부 긴급 조사 

김포발 제주행 제주항공 비행기가 기내 압력조절장치 고장으로 고도를 급강하해 승객들이 극심한 공포에 휩싸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2일 제주공항의 마비 사태를 비롯해 사고가 잇따르면서 항공기에 대한 불신이 확산될 우려를 낳고 있다.

23일 오전 6시 30분쯤 승객 150여명을 태우고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비행 중이던 제주항공 7C101편의 여압장치(기내 압력조절장치)가 고장났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이륙 후 48분 정도 지난 7시 18분쯤 조종사가 여압장치가 고장난 사실을 파악하고, 항공기 운항고도를 1만8000피트(약 5486m)에서 8000피트(약 2438m)로 급강하해 20여분 뒤인 7시 37분쯤 제주공항에 착륙했다.

조종사가 고도를 급강하한 것은 1만8000피트의 고도에서 압력조절장치가 고장나면 기내 산소가 부족해져 최악의 경우 승객들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비행 중 기압조절장치가 고장나면 조종사는 지상 항공관제기관에 비상사태임을 알리고, 기압조절장치 없이도 호흡할 수 있도록 1만피트(약 3048m) 이하로 고도를 낮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고도를 급속히 낮추자 압력도 크게 변화해 승객들은 귀에 통증을 느끼는 한편 공포에 휩싸여 비행기 안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돌변했다. 특히 급강하하는 과정에서 일부 좌석에서는 산소마스크가 작동되지 않아 승객들이 자리를 옮기는 소동도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륙 전 사전 점검을 할 때는 여압장치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고장 사실을 확인한 후에는 출발지보다 목적지가 더 가까워 계속 운항한 뒤 정상 착륙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사고로 5편이 결항된 제주항공은 대체편을 제공하거나 다른 항공사의 항공편을 안내하고, 고장 원인을 밝힐 때까지 해당 항공기의 운항을 중단키로 했다. 또한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 조사위원회는 항공기 장비의 이상 유무와 함께 장비 점검에 대한 적정성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에는 제주공항 관제통신 장비가 고장나 출·도착 예정이던 항공기 77편이 회항·지연됐으며, 18일에는 인천발 홍콩행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여압장치 이상으로 20분 만에 회항하는 사고가 있었다. 

또한 제주항공은 지난달 30일 인천발 일본행 여객기의 짐 122개가 통째로 오키나와행 여객기에 실리는가 하면 이달 5일에는 태국발 인천행 여객기가 기체결함으로 긴급 회항하는 등 악재가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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