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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가계대출 급증

불경기 반영 [권대정 기자 2015-12-09 오전 11:31:03 수요일] djk3545@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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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로의 꾸준한 인구 유입과 관광객 증가세를 업고 부동산경기가 전에 없던 과열양상을 띠고 있다. 이에 따라 부동산으로 관심을 돌리는 이들도 늘면서 부동산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이질 않고 있다. 현재 증가 속도라면 지난 8월 7조원을 넘어선 도내 가계대출 잔액은 조만간 8조원에 근접할 것으로 점쳐지는 상황이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10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도내 가계대출 잔액은 7조5583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2116억원 증가했다. 작년 10월의 5조9094억원과 비교하면 27.9% 증가해 같은기간 전국 가계대출 증가율 8.4%의 3배를 뛰어넘었다. 

 문제의 심각성은 도내 가계대출 증가속도가 갈수록 빨라진다는 데 있다. 올들어 도내 가계대출의 월중 증가액은 1월 760억원, 2월 521억원, 3월 928억원, 4월 1551억원, 5월 585억원, 6월 1560억원, 7월 1854억원에서 8월에는 2145억원으로 증가폭을 키웠고, 9월엔 1464억원으로 주춤하는가 싶더니 10월엔 증가폭이 다시 확대됐다.

 도내 가계대출 잔액이 작년 11월 6조292억원에서 올 8월 7조원으로 1조원 증가하는 데 걸린 시간은 9개월. 앞서 5조원에서 6조원으로 늘어나는데 15개월이 걸렸던 것과 견주면 증가속도가 더욱 가속페달을 밟는 양상이다.

 가계대출을 끌어올린 주된 원인은 1~2년 전부터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도는 토지와 아파트가격 상승률 행진에다 정부의 초저금리 정책으로 대출금리 부담이 줄어들면서 부동산 투자가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른 요인이 크다.

 하지만 1년 이상 사상 최저수준을 보이던 대출금리가 하반기 이후 상승 조짐을 보이면서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늘어나고, 자칫 가계 부실로 이어지지 않을까는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농협은행의 경우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2% 후반대의 금리를 적용했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반기 들어서는 오름세로 현재 3%대 초반에서 높게는 4% 초반까지 상승한 상태다. 게다가 미국의 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면서 앞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 오름세는 더 가팔라질 가능성이 높다. 또 오를대로 오른 부동산 가격이 조정기에 접어들기라도 하면 담보 가치가 떨어지고 금융권의 상환 압박에 직면하게 된다.

 도내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아파트 등 부동산 구입자 상당수가 절반 안팎의 대출을 끼고 있음을 감안할 때 대출금리 인상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가계를 압박할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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