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원희룡 제주도정이 제주경제 활성화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한 가운데, 당초 오는 2019년까지 달성하겠다고 공언했던 지역총생산(GRDP) 25조원 달성은 늦춰질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월 12일 열린 '제주 경제대토론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토대로 '새로운 성장'을 방침으로 한 제주경제 활성화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24일 밝혔다.

수립된 계획은 이날 오전 제주도 경제정책협의회 위원들의 자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경제활성화 추진계획은 '경제규모 확대로 가치를 키우는 제주 만들기'를 비전으로, GRDP 규모를 현재의 두 배인 25조원까지 달성한다는데 두고 실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GRDP 25조원이 실현이 될 경우 1인당 도민소득은 2340만원에서 3500만원으로, 인구수는 56만명에서 7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GRDP 25조원 달성 시기는 당초 공언과는 달리 다소 늦춰졌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오는 2019년까지 달성하겠다고 했던 지역총생산(GRDP) 25조원 달성은 빠르면 2021년, 늦으면 2024년까지 늦춰질 것으로 관측됐다.

낙관적으로 전망하면 2019년까지 21조4000억원을 달성해 2021년께 25조원 달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보수적으로 판단할 경우에는 2019년 19조1000억원 달성에 그쳐 25조원 달성은 2024년께나 달성하게 될 것으로 점쳐졌다.

경제활성화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4대 추진전략은 △경제성장의 효과가 도민 속으로 스며드는 포용적 성장 △우수한 두뇌자원을 활용해 첨단산업을 제주에서 일으키는 창조적 성장 △청정자원과 문화, 사람이 어우러지는 생태적 성장 △지역내 경제주체, 도외자본이 상생하는 협력적 성장으로 설정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8대 정책과제로는 먼저 친환경 6차산업화를 통한 신개념 농축수산업육성으로서, 기본방향은 FTA 등 시장 개방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친환경 6차산업화를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키로 했다.

두번째 과제로는 '융복합형 창조관광 육성을 통한 관광산업의 고부가 가치화'로, 융복합형 창조관광 육성을 위한 혁신시스템 및 거버넌스 체계구축, 기존 융복합 관광산업에 ICT산업과 문화콘텐츠의 융복합화에 힘을 싣는다.

세번째 과제는 중소기업 육성으로, 기본방향은 중소기업 육성을 통한 새로운 성장의 상생모델 구현과 제주형 강소기업 육성 및 고용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모색하게 된다.

이와 함께 IT.BT.의료.보건.환경 등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의 고도화로 IT.BT등 연구클러스터 조성과 의료.교육 등을 축으로 하는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신개념 산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다섯쨰 과제로는 지역 특화자원을 활용한 제주형 창조산업 육성, 여섯째 과제로는 기업 및 투자유치를 통한 새로운 성장 토대 마련, 일곱번쨰 과제로 새로운 성장을 위한 공항.항만 인프라 확충을 선정했다.

마지막 과제로는 혁신적 유통.물류 시스템 구축 및 도시건설 인프라 확충으로서 '고효율-선진형' 물류체계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제주경제활성화를 위한 사업비로는 오는 2019년까지 5년간 국비 2조9403억원, 도비 1조8356억원, 민자.융자 11조772억원 등 총 15조853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GRDP 25조원 시대 개막'이라는 미래의 비전을 달성하고 제시된 정책이나 사업의 성공적 담보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제도개선, 규제개혁, 의식 선진화와 더불어서 추진되고 있는 사업 성공적 마무리, JDC운영 사업 및 신공항 건설의 효율적 추진, 신성장 유망 기업 유치, 민간자본 투자 등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