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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연기로 학생들 황당

시험지 철통보안 [권대정 기자 2017-11-16 오후 7:00:35 목요일] djk3545@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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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로 인한 혼란이 만만치 않다. 서귀포시교육청으로 넘어갔던 수능 문답지는 다시 제주도교육청으로 돌아왔다. 철통보안 속에서다.

수능을 코앞에 두고 문제지를 버린 학생들은 다시 문제지를 구하기 위해 발을 동동 굴렀다. 수능 이후의 일정으로 항공권을 예매한 이들은 항공권을 취소했다. 수능이 연기되면서 이후 입시 전형도 미뤄져 수험생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발생한 포항 대규모 지진으로 인해 교육부는 당초 16일 예정돼 있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일주일 연기했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했기 때문이다. 사상초유의 조치였다.

수능이 연기되면서 수능일에 맞춰 스케줄을 짜고 문제지 등을 처분한 수험생들은 다시 문제지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된 가운데 16일 제주시 노형동 제주제일고등학교 고사장 교실에 불이 꺼져 있다. [사진=뉴시스]

반면 서점에서는 이미 더 이상 수요가 없을 것이란 예상에 남은 문제지를 모두 회수조치 했다. 남은 문제지의 경우는 순식간에 동이 났다. 문제지를 찾는 전화도 줄을 이었다. 몇몇 수험생은 학교로 돌아가 이미 버린 문제지를 찾아보기도 했다.

친구들과 문제지를 공유하는 모습도 있었다. 메모해 놓은 핵심 정리 내용을 빌려 복사하는 방법을 쓰기도 했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도 몇몇 학생들은 “허탈한 감정이 들었다" 면서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겠다. 부족했던 부분들을 더 정리하려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자녀의 수능이 끝나는 것에 맞춰 여행을 떠나기 위해 휴가를 잡았던 이들도 혼란에 빠졌다. 논술을 위해 예매한 항공권도 줄줄이 취소됐다.

대한항공은 이에 따라 16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일주일간 국내선과 국제선 전 항공편의 항공권 변경·환불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수능을 위해 서귀포로 넘어갔던 문답지는 오후 2시40분께 다시 제주시로 넘어왔다. 관리·보안의 문제로 도교육청에서 문답지를 일괄 관리하기 위해서다. 서귀포로 넘어간지 하루만이다.

제주시로 넘어오는 과정에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이 이송트럭을 호위했다. 교육청 직원 4명도 트럭의 뒤를 따랐다. 이날 되돌아온 문답지는 문제지 73상자, 답안지 25상자, 회수용 빈봉투 5상자, 특수시험지 1상자 등 모두 104상자다.

도교육청으로 돌아온 문답지는 경찰과 도교육청 직원, 교육부 관계자 각각 2명씩 모두 6명이 교대로 24시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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