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 jq 권대정 현대카드 .
jdc n 티볼트 감귤 cccc
홈- 뉴스 - 정치

마사회 사익추구 중심에 현명관 전 회장

삼성출신들에게 무더기 일감 [권대정 기자 2017-10-29 오후 9:27:58 일요일] djk3545@empas.com

PRINT :    SCRAP :

마사회를 삼성출신 밥상이 돼 사익추구의 장으로 전락시킨 적폐를 철저히 뿌리뽑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이같은 지적의 핵심에는 제주출신인 현명관 전 회장 재임시절에 이뤄졌다는 의혹이 불거져 나왔다.

김현권 의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더불어민주당)은 27일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를 보면 현명관 전 회장 재임시절 삼성출신 자문위원들이 운영하거나 관여한 업체들에게 무더기로 일감을 몰아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마사회와 계약을 맺어온 용역업체의 등기부등본을 조사해보니 삼성출신 자문위원이 대표이사로 있거나 관여한 업체들에게 6건의 사업 용역을 맡겼다”며 “삼성물산 회장 출신인 현명관 전 회장이 2013년 12월 취임이후 2년 동안 자문위원 30명 중에 13명을 삼성출신으로 채웠다는 비판이 있어왔다”고 지적했다.

문제의 심각성은 자문위원이 운영하는 업체에까지 일감 몰아주기 특혜 의혹이 처음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례로 김 의원은 “삼성인력개발원 출신인 A씨와 마사회는 2014년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 동안 마사회 교육체계 개선에 대한 자문계약을 맺는다”며 “A씨는 19회 자문으로 마사회로부터 894만원의 자문비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마사회는 A씨와 자문위원회 계약을 맺은 것에 머물지 않고 A씨가 사내이사로 관여하고 있는 ㈜S 업체와 3건의 사업에 대해 용역계약을 체결했다”며 “3건의 사업은 서로 관련성 없는데도 ㈜S업체와만 계약을 체결했다”고 의혹의 근거를 제시했다.

또한 김 의원은 “마사회는 ㈜S업체에게 ‘심층인터뷰를 통한 임금피크제 직무개발 연구용역’을 맡겼다”며 “용역기간은 2015년 12월 18일부터 24일까지 7일간의 초단기간 용역이었고, 사업비로 900만원을 받았다”고 제시했다.

김 의원은 이외에도 마사회는 수의계약으로 2015년 7월~10월까지 이 업체에 ‘김현정 작가 작품제작 의뢰’ 용역을 주고 사업비로 9530만원을 지급했고, 이 업체는 또 2015년 1월부터 8월까지 직원교육 프로그램 설계, 인턴역량 평가 등 용역도 수행하면서 용역대가로 1140만원을 지급받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마사회는 2014년 F&B 자문위원으로 위촉한 삼성 에버랜드본부장 출신 B씨가 대표이사로 있었던 ㈜G업체에 3건의 용역을 맡겼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김 의원은 한국마사회가 ㈜G업체와 맺은 계약방식은 두 차례 유찰을 거친 수의계약 방식이었기 때문에 주도면밀한 계획에 의한 특혜가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라는 의심이 짙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마사회가 삼성출신 사람을 개방형 직위로 채용하면서 평가등급과 성과급의 특혜를 주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마사회는 2015년 삼성물산 출신 C씨를 ‘인사급여제도혁신TF’ 팀장으로 채용하였다. 마사회는 C팀장 채용 첫 해에 평가등급으로 최고 수준인 S등급을 부여해 4180만원의 지급했다. C팀장의 성과급을 제외한 1년 연봉은 8369만원이었다. C팀장은 계약을 1년 연장해 2016년 말까지 재직했다. 2년동안 성과급만 7381만원에 달했다.

또한 마사회는 제일기획 출신의 D씨를 2015년 IMC팀장으로 채용한 첫 해에 S평가등급을 줬다. 성과급 역시 최고수준인 4180만원을 지급했다.

2015년~2016년 개방형직위로 채용된 사람들 중에 채용 첫해에 S등급의 평가를 받은 사람은 삼성계열 출신 2명 외에는 전무하다.

마사회 자체규정에 의하면 계약직 형태의 개방직위가 S등급을 받으면 정규직 전환도 가능하다. 이러한 규정은 공교롭게도 삼성출신 두 명의 팀장들이 S등급 평가를 받은 직후인 2016년 2월25일에 나왔다.

김현권 의원은 “현명관 전 회장 재임기간 동안 자문위원에 삼성출신들로 채웠을 뿐만 아니라 이들이 운영하는 업체에 일감을 몰아줬다”며 “마사회를 상대로 용역계약과 개방형직위 인사특혜 의혹이 새로 제기된 만큼 낙하산 회장의 공공기관 사유화 적폐를 뿌리 뽑기 위해 새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기봉 기자 daeun4680@hanmail.net

 

 
 
??

 

On Air
시사 TV 코리아

서울 / 인천·경기 / 강원 / 충남 / 충북 /
전남 / 전북 / 영남(본부) / 제주
뉴스HOT

TV 특집 프로그램

기획기사

정읍 무성서원, 세계유산 됐다! 정읍시 칠보면 무성리에 자리한 무성서원(사적 제166호)은 우선 우아한 건축미가 인상적이다. 군더더기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