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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사학자 오문복 1000여점 기증

국립제주박물관에 조선시대 ~ 근대자요 [권대정 기자 2017-08-22 오후 3:59:00 화요일] djk3545@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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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부영사요람(위)과 삼읍답폐두정식절목
제주를 대표하는 한학자 소농 오문복 선생(79)이 ‘제주부령사요람(濟州府令辭要覽)’ 등 일평생 수집하고, 연구해온 문화재 967점을 국립제주박물관에 기증했다.

 

오문복 선생이 기증한 문화재는 간찰, 공문서, 생활문서, 고도서 등 제주 역사에 관한 귀중한 자료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선생은 평소 제주의 역사는 제주 사람들 스스로 정리하고 보존함이 마땅하다고 여겼고, 제주 역사에 관한 자료라면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해왔다.

기증한 문화재들은 직접 값을 치르고, 구입한 자료도 있지만 버려지는 서예 병풍, 도배지 뒤에 재활용 된 문서 등 사소한 자료까지도 아우른다. 글씨 한 폭 써주고는 받아 간직하고, 연구해온 선생의 노고가 그대로 묻어있는 자료들이다.

선생은 훗날 이 자료들이 유실될 것을 우려해 평생에 걸쳐 수집하고, 연구한 제주사 관련 자료를 국립제주박물관에 기증하게 됐다.

▲ 2012년 오문복 선생이 '제주문화원 어르신학교' 문화유적답사 강사로 나서 유적지를 설명하고 있다. [제이누리DB]
기증된 문화재는 조선시대~근대기에 이르는 제주의 생생한 역사를 알려주는 사료들이다.

 

특히 제주목사에게 올린 민원 문서, 각종 절목류, 제주부영사요람 등 공식적인 문서가 포함됐다. 이뿐 아니라 개인 간에 토지를 거래한 것에 대한 증빙 문서, 혼수품 목록, 개인 간찰류 등 제주의 역사를 생생하게 증언해주는 자료들이 망라돼 수증의 가치를 더욱 높여준다.

선생이 조선시대 제주 사람들의 기록유산을 국립제주박물관에 기증함으로써 이제는 제주도민의 문화재로 모두가 공유할 수 있게 됐다.

국립제주박물관은 기증받은 문화재를 전시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연차적으로 해제, 번역해 일반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오문복 선생의 문화재 기증이 제주의 조선시대사 연구에 단단한 토양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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