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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안관 찾은 4.3 유족들

당시 미군정 책임 물어 [권대정 기자 2017-05-29 오후 2:06:57 월요일] djk3545@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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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희생자유족들이 미국을 방문해 4.3 당시 미 군정의 책임을 묻는 활동을 전개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천주교 제주교구, 세계섬학회, 제주주민자치연대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4.3증언회와 미국의회 방문, 백악관 앞 집회 등의 활동을 펼쳤다.

이들 단체는 23일 오후 2시 뉴욕시립대학교에서 4.3의 진실을 알리는 증언회를 개최했다. 증언회에는 4.3 당시 18세였던 오태경씨(87)가 직접 증언에 나서 4.3의 참상을 알렸다.

오씨는 4.3 발발의 원인이 됐던 서북청년단 문제, 자신의 고향에서 이뤄진 학살의 상황, 4.3 당시 미군정의 책임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4.3에 대한 일정부분 책임있는 미국 현지에 와서 4.3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될 수 있어서 의미가 있다"며 "살아있을 시간이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함께 4.3의 미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강우일 천주교 제주교구 주교는 기조연설을 통해 "4.3의 진정한 아픔을 치유하는 것은 단순한 화해만이 아니라 당시 진실에 대한 책임있는 규명을 토대로 사회가 함께 치유의 길로 가야 한다"면서 "내년 70주년을 맞는 4.3에 대해 미국정부도 치유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윤경 4.3유족회장은 "4.3은 미군정시대에 시작됐고, 이 비극은 희생자와 그 가족들에게는 오늘날까지 고통이 지속되고 있다"며 "미국 증언회 등을 통해 생명의 존엄성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고 치유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증언회에는 오태경씨의 증언 이외에도 체앙라이 대만국립 중앙대 석좌교수, 구니히코 요시다 일본 홋카이도 대학 교수, 양영숙 미국 발티모어 한국천주교회 간사, 로이 타마시로 미국 웹스터 대학 교수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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