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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카지노 매출 확 줄었다

2000억선 무너져 [권대정 기자 2017-05-20 오후 8:28:31 토요일] djk3545@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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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외국인 전용카지노 지난해 매출액이 1760억 3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연속 하락해 2013년 돌파한 2000억원 기록도 무너졌다.

 

중국의 사행성 산업 규제와 사드 보복까지 겹치면서 매출액이 크게 감소한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발표한 ‘국내 카지노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8개 외국인전용 카지노의 매출액은 1760억3000만원으로 전년대비 14%가량 감소했다.

도내 카지노 매출액은 2011년 1014억9300만원에서 2012년 1438억9700만원, 2013년 2169억2000만원, 2014년 2248만8000만원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2015년에는 중국 당국의 카지노 규제 등의 여파로 2095억7900만원으로 줄었다. 지난해에는 사드보복으로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2년 연속 하락세로 돌아섰다.

매출누락으로 이번달 25일까지 한달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중국자본의 마제스타는 2015년 401억7500만원에서 지난해 253억8600만원으로 매출액 하락폭이 가장 컸다.

방문객도 2010년 16만1073명에서 2014년에는 35만9298명으로 크게 늘었지만 지난해에는 21만4620명으로 곤두박질 쳤다.

매출액이 줄면서 제주가 거둬들이는 관광진흥개발기금도 2014년 182억7000만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5년 169억3200만원, 지난해에는 138억8500만원으로 하락했다.

중국인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일부 영업장에서는 무급휴가까지 보내는 상황이다. 일부는 위로금을 주고 퇴직신청까지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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