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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이인원을 보내며 눈물

롯데 수사에 차질 [권대정 기자 2016-08-27 오전 11:58:48 토요일] djk3545@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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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자살한 이인원(69) 롯데그룹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에 이어 그룹 2인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롯데쇼핑 대표이사, 정책본부 본부장 등 롯데의 핵심 자리에서만 20년간 일하면서 그룹 경영부터 총수 일가의 내밀한 대소사까지 '롯데의 모든 것'을 꿰뚫고 있다. 롯데에서 총수 일가를 빼고 부회장까지 오른 유일한 인물이다.

이 부회장은 경북 경산 출신으로 경북사대부고와 한국외대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1973년 호텔롯데에 입사했다. 1987년 그룹 주력 계열사인 롯데쇼핑 이사로 자리를 옮겼고, 상품·영업본부장을 거쳐 1997년 대표이사 부사장에 올랐다. 2007년엔 그룹 정책본부 사장, 2011년 정책본부장에 취임했다.

이 부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의중을 가장 정확히 아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07년부터 지난해 여름까지 신 총괄회장이 집무실에서 계열사 대표들로부터 하루에 두 번씩 보고받는 자리에 배석했다. 롯데 고위 임원은 "신동빈 회장이 없을 때도 이 부회장은 반드시 참석했다"며 "보고자와 총괄회장 사이의 대화에서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작년 신동주·동빈 형제의 경영권 분쟁 때는 신동빈 회장을 지지했고, 이후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측과 대척 관계를 형성했다.

이 부회장은 온화하지만 원리원칙을 중시했다. 내성적인 성격으로 공식 행사 참석 이외의 외부 활동은 거의 하지 않았다.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서울 모 교회 장로로 활동했다. 그는 청탁을 받지 않기 위해 골프를 치지 않고, 협력업체 관계자도 만나지 않았다고 한다. 롯데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윤리 경영이 기업 가치 향상과 직결된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제2롯데월드가 안전 문제로 어려움을 겪자 안전관리위원장을 맡았고,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투명성 문제가 불거지자 기업문화개선위원장으로 그룹 재배 구조 개선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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