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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교통사고 참사 보행자 덮쳐

주변교통 아수라장 [권대정 기자 2016-08-01 오전 11:52:51 월요일] djk3545@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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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사고 낸 뒤 도주하던 50대, 신호 대기車·건널목 보행자 덮쳐… 3명 숨지고 14명 다쳐

부산 도심에서 과속으로 달리던 승용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들과 차량 6대를 잇따라 들이받아 3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31일 오후 5시 16분쯤 부산 해운대문화회관 사거리에서 김모(53)씨가 몰던 푸조(점선 안) 차량이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던 차량을 들이받은 다음 앞으로 튕겨나가 택시 등과 충돌하고 있다
31일 오후 5시 16분쯤 부산 해운대문화회관 사거리에서 김모(53)씨가 몰던 푸조(점선 안) 차량이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던 차량을 들이받은 다음 앞으로 튕겨나가 택시 등과 충돌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31일 오후 5시 16분쯤 부산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문화회관 사거리에서 김모(53)씨가 몰던 푸조 차량이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던 차량을 들이받고 앞으로 튕겨 나가면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4명을 치었다. 이 차량은 교차로를 지나던 택시와 충돌하면서 멈췄다. 김씨는 사고 직전 3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차량 접촉 사고를 낸 뒤 사고 수습을 하지 않고 그대로 운행하던 중이었다고 경찰은 말했다.

해운대 문화회관 교차로 7중 충돌 사고
이 사고로 푸조 차량에 치인 보행자 4명 중 홍모(여·44)씨와 고등학생 하모(18)군, 중학생 김모(15)군 등 모두 3명이 숨졌다. 거주지가 경기도로 파악된 숨진 홍씨와 하군은 휴가차 부산에 놀러 온 모자(母子) 사이로 경찰은 보고 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택시를 뒤따르던 차량 5대도 급정거하면서 추돌했고, 이 과정에서 14명이 다쳤다. 부상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중상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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