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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선생님 교과서 집필은 NO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 [권대정 기자 2015-11-05 오전 11:42:48 목요일] djk3545@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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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이 문제, 고등학교 선생님이 교과서 집필은 안돼”… 국정교과서 대표집필진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



  • “급이 문제, 고등학교 선생님이 교과서 집필은 안돼”… 국정교과서 대표집필진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 기사의 사진
    국정 역사 교과서의 대표 집필진으로 공개된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가 4일 서울 영등포구 자택에서 교과서 집필에 참여한 이유 등을 설명하고 있다.
    국사편찬위원회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은 국정 역사 교과서 추진의 난맥상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 역사학계의 우려와 반발이 어느 정도 강한지, 이 때문에 빚어진 ‘필자 부족’이 얼마나 심각한지 짐작하기에 충분한 자리였다. 

    최몽룡(69) 서울대 명예교수는 이날 브리핑 참석을 번복했다. 당초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와 함께 나와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의 양쪽에 배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몇 시간 전에 돌연 참석을 취소했다. 그가 배석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제자 등 지인들이 극구 만류했다고 한다. 

    최 명예교수는 이날 오후 자택에서 뒤늦게 기자들과 만났다. 그는 “집필진 명단을 왜 감추느냐”며 “요새는 사람들이 미리 신상을 털지 않느냐. 그전에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현행 역사 교과서 집필자 대부분이 권위가 없는 고교 교사라서 문제가 있다”면서도 ‘좌편향’됐느냐는 질문에는 “대답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자신은 보수도 진보도 아니며 역사엔 좌우가 없다고 덧붙였다.

    -브리핑에 배석하지 않은 이유는. 

    “원래 나가려고 했는데 제자들이 막았다. 출발 직전에 제자 2~3명이 집으로 찾아와서 ‘가지 말라’고 몸으로 막았다. 내가 가면 다칠까 봐 노파심에서 막은 거다.” 

    -집필에 참여해 달라는 연락이 온 건 언제인가. 

    “10월 하순쯤이었다. 아마 내가 제일 먼저 연락을 받았을 거다.” 

    -김정배(75) 국사편찬위원장이나 신형식(76) 이화여대 명예교수와의 인연은.

    “미국 하버드대에서 유학할 때 김 위원장이 하버드 옌칭연구소 연구원으로 왔다. 1년간 알고 지냈지만 특별한 인연은 아니다. 신 명예교수는 서울대 선배다. 집필 참여가 결정된 이후에 만난 적은 없다.”

    -집필에 참여한 이유는. 

    “국정 교과서는 내 고향 같다. 중학교 때부터 교과서를 쓰고 싶었다. 23년간 역사 교과서 집필에 참여한 이유다. 또 지금 (집필을) 맡을 사람이 거의 없다. 200년 후에도 남을 수 있는 교과서를 만들고 싶다. 1년 안에 충분히 집필이 가능하다고 본다.” 

    -현행 역사 교과서의 문제는. 

    “집필자의 급이 문제다. 집필자 대부분이 고등학교 선생님이라고 들었는데 문제가 있다. 예전에 국사 교과서를 쓰던 사람들은 권위가 있던 이들이다.” 

    -상고사 서술이 강화된다는데 달라지는 점은. 

    “삼국사기 기록을 충실히 인용할 계획이다. 일제시대에 만들어진 식민지사관, 타율성, 정체성, 반도성 등을 없애겠다. 홍산 문화와 고조선 문화를 구분해 중국의 동북공정에도 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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