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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쥐고 흔드는 유대계 자본

유대계 선박 가문 "오퍼" [권대정 기자 2016-06-01 오후 1:51:12 수요일] djk3545@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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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사(船社)들이 파산하더라도 우리는 어쩔 수 없다. 원칙은 원칙이다."

올 1월 유대계 선주(船主) 한 명이 서울을 찾았다. 비서도 대동하지 않은 소박한 방문이었다. 하지만 한국 해운업계 거물들은 줄줄이 그를 찾았다. 당시 심각한 위기로 접어들던 국내 해운업계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용선료(선박을 빌리는 비용) 인하를 부탁하기 위해서였다. 세계 해운업계의 큰손인 영국 선주사 '조디악(Zodiac)'의 실소유주 에얄 오퍼(Ofer·66) 회장이었다. 조디악은 국내에는 단 한 척도 없는 1만4000TEU급(1TEU=길이 6m 컨테이너 1개)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포함해 총 39척의 컨테이너선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국적 선사인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에도 각각 6척, 1척의 컨테이너선을 빌려주고 있었다. 오퍼 회장뿐 아니다. 그의 친동생인 이단 오퍼(61)가 소유한 '이스턴 퍼시픽'도 현대상선에 5척, 한진해운에 1척의 컨테이너선을 대여해 줬다. 두 해운사는 과거 업황이 좋던 시절 지금 시세보다 4배 정도 비싸게 용선료를 장기 계약하는 바람에 최근 경영난을 겪고 있다. 국내 채권단도 출자 전환을 통한 해운사 회생의 전제 조건으로 용선료 인하를 내건 만큼, 이 '오퍼 형제'가 국내 해운업의 목줄을 쥐고 있었던 셈이다.

유대계 선박 가문 '오퍼'의 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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