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인상 초읽기
2030 부부 불만 터져 [권대정 기자 2018-08-17 오후 7:31:37 금요일] djk3545@empas.com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는 17일 공청회를 열고 국민연금 제도가 변화 없이 현재대로 유지될 경우 2042년에 적자로 돌아서고 2057년에 적립기금이 소진된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재정에 ‘빨간불’이 켜지고 후세대의 부담 증가가 가시화되자 정부 자문단은 현행 9%인 보험료율을 즉각 11%로 올리거나 10년간 단계적으로 13.5%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제시된 제도개선 자문안이 최종 확정안은 아니지만 사실상 보험료율 인상과 수급 연령 상향이 예견된 상황이라 당장 불만 여론이 터져나오고 있다.
특히 20대와 30대는 불만을 넘어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줄곧 연금만 내다가 결국 수령은 못 할 것’이라는 회의적 시각이 대부분이다. 심지어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국민연금 폐지론’까지 등장했다.
청와대 게시판에 올라온 청원에는 “국민연금 의무가입 기간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는데 30대 초반인 내가 60대가 되면 받을 수 있느냐”며 “지금까지 낸 것이라도 돌려주고 의무가입이 아닌 선택가입으로 해 달라”고 요구했다.
실제로 만나 본 젊은 세대들도 대부분 국민청원과 비슷한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직장인 김모씨(32·남)는 “미래를 위해서라면 국민연금을 더 많이 내는 건 피할 수 없는 선택이지만 기금고갈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보험료를 최대 4% 올리면 손해는 오로지 젊은 세대가 지게 된다”며 “결국 우리만 부담을 지고 혜택은 못 받는게 불공평하다”고 토로했다.
젊은 세대들의 이 같은 비난에 5060세대들은 이해를 구하면서도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5년 전 은퇴한 강모씨(62)는 “젊은이들이 연금 고갈론 하나만 듣고 국민연금을 밑 빠진 독에 물 붇기라는 인식이 강한 것 같다”며 “정부에 내는 국민연금 뿐 아니라 일반 보험사에 내는 연금도 미래에 확정된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금 고갈을 늦추기 위해 보험료율을 높이고자 하는 것인 만큼 세대 간의 이해가 필요한 문제”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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