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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80조 투자 4만명 고용

첨단산업 육성 드라이브 [권대정 기자 2018-08-08 오후 2:21:45 수요일] djk3545@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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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출소 6개월만에 대규모 투자·채용 발표
반도체·AI·5G·바이오 등 첨단산업 육성 드라이브
업계서는 ‘과잉투자’, 인건비 부담 우려도

삼성전자가 앞으로 3년간 약 180조원을 투자해 국내 경제 활성화에 힘을 싣기로 했다. 또 4만명을 직접 고용해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 기조에 적극 동참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경기 부양을 위한 정부와 삼성의 ‘빅딜’이 성사됐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46,700원▲ 0 0.00%)는 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국내 투자와 채용을 주문한 이후 급물살을 타고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지난달 9일 오후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시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 도착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지난달 9일 오후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시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 도착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반도체·AI·5G·바이오 등 첨단산업에 180조 투자

삼성전자는 앞으로 3년간 투자 규모를 180조원으로 확대하고 특히 국내에 130조원(연 평균 43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반도체의 경우 세계 최대 메모리 반도체 생산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는 평택공장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미래 신사업 육성에도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우선 AI의 경우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국내 AI센터를 중심으로 1000명의 인재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국가간 경쟁이 치열한 5G 분야도 칩셋, 단말기, 통신장비 등 전 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삼성의 신수종 사업인 바이오시밀러(제약), CMO(의약품 위탁생산) 등에도 투자를 강화한다. 삼성 관계자는 "바이오 분야는 삼성이 제2의 반도체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사업"이라며 "오랜 기간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지만 고령화, 난치질환 등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채용도 대폭 늘릴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통상 삼성전자의 3년간 고용 규모는 2만~2만5000명 수준이지만 이보다 2만여명을 추가하는 셈이다. 여기에 국내에 투자하는 130조원이 약 70만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삼성은 전망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 상생협력도 강화…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에 3조원 쏟는다

삼성전자는 기존에 1~2차 협력사 중심으로 운영해 온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3차 협력사까지 확대하기 위해 7000억원 규모의 3차 협력사 전용펀드(상생펀드 및 물대지원펀드)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협력사의 시설 투자와 R&D 자금을 지원하는 '상생펀드'에 4000억원, 물대 현금 결제를 위한 '물대지원펀드'에 3000억원을 각각 조성한다.

협력사들은 상생펀드를 통해 최대 90억원 한도 내에서 저리로 자금을 대출받아 시설투자, R&D,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물대지원펀드는 무이자로 대출받아 활용 가능하다. 삼성은 2010년부터 2조3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지원 펀드를 조성해 운영해 왔으며, 이번에 3차 협력사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해 협력사 지원 펀드가 3조원 규모로 늘어났다.

한편 중소기업부와 함께 5년간 1100억원을 조성해 중소기업 2500개 회사의 스마트 팩토리 전환과 국내외 판로개척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이를 통해 5년간 약 1만5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재계 "천문학적인 투자 드라이브…기대반, 걱정반"

삼성전자의 이같은 공격적인 투자, 채용 계획에 대해 재계는 기대와 함께 우려의 시각도 내비치고 있다. 이번 투자가 전적으로 삼성의 주체적인 판단으로 계획됐다기 보다는 정부의 압력이 일부 작용했다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 업계에서는 삼성이 발표한 180조원의 투자 중 상당 부분이 반도체 설비투자에 할당될 것으로 전망되는만큼 과잉 투자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이미 평택공장 설립 등에 27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단행한 삼성이 더 빠르게 설비투자를 늘릴 경우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해마다 치솟는 인건비 상승률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삼성 입장에서 이번 채용 규모 확대 역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작년 삼성전자 임직원의 인건비는 27조2000억원으로 2016년(24조원)보다 3조2000억원 증가했다. 인건비 상승은 작년 삼성전자 임직원 수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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