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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예술 - 진지연 작가 민화 개인 전시회

탐라의 기억속으로 몰입, 지방색이 물씬 풍기는 제주문자도 완성, 제주 고유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탐라순력도 재현 등 50여 작품 선보여 [홍태욱 기자 2021-07-14 오전 11:48:00 수요일] uri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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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연 작가 작품 (제주문자도)

<전시회 일정>


2021719() ~ 30() 10~17
돌담갤러리(064-757-2171)
제주시 중앙로 58 (KEB하나은행 지하1)

진지연 작가에게 ?민화?는 묘하게 스며드는 마력의 그림이었다. 풍자적이고 해학적인 표현들은 작가가 어떤 생각으로 그 장면을 그렸는지 상상하게 만드는 흥미로훈 잡지책 같았다. 불규칙하게 보이면서 전체적인 비율이 자로 잰 듯 정확한게 신기했고, 현대적인 색채와는 전혀 다른 감각의 색과 구도를 느낄 수 있었다.

2020년 가을 예나르제주공예박물관에서 제주문자도 전시와 제주국립박물관에서 탐라순력도 전시를 본 후 탐라의 기억속으로 순식간에 빠져들었다. 그 순간의 감동이 지금의 개인전을 준비하게 된 동기가 되었다.

그림이 완성되는 과정은 모든 게 기다림의 연속이었고 자신과의 싸움임을 작업을 하는 내내 실감했다. 민화지를 염색하고 배접하는 것을 시작으로 수차례의 아교포수와 도안을 그리고 먹선을 치는 과정까지 끝나야 비로소 채색을 할 수 있었다. 채색기법은 오방색을 기본으로 안료와 염료를 한겹 한겹 교차하며 색을 쌓아 올리는 방법으로 색감 또한 단숨에 나오지 않았다. 시간을 두고 차곡차곡 겹겹이 올리다 보면 원하는 색이 나오면서 오묘하고도 기품있는 색이 만들어진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주문자도는 3단 구성으로 비백의 물결무늬와 새머리 모양 형식의 글씨체가 특징이다. ?효제충신예의염치(孝弟忠信禮義廉恥)? 여덟 글자를 중심에 배치하고 상단에는 수목과 사당, 새 등이 그려져 있고 하단에는 물고기, 오리 등이 그려져 있다. 민화 중에서도 유독 지방색이 분명한 그림이 제주문자도이다.

탐라순력도는 이형상 목사가 제주를 순회하며 김남길 화공으로 하여금 18세기 제주의 사건과 지리, 국방, 풍속 등을 그림으로 기록하게 한 것으로, 300여 년 동안 이형상 목사의 종가에 보존해 오다가 1998년이 되어서야 제주로 돌아왔다. 이러한 제주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가 담긴 귀한 자료를 직접 재현해 전시를 한다는 것만으로 작가는 큰 자긍심을 느끼고 영광이라 생각하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민화에는 그 시대의 삶과 이야기가 담겨 있음을 깊이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탐라순력도의 10점에 그쳤지만 언젠가는 41점 모두를 완성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제주에 대해 더 많이 배워서 본인만의 시각적 표현으로 제주를 알리고 싶은 목표를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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