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남수 의장, 도의회 의장 마무리
낮은 자세로 의정 펼쳤다. [권대정 기자 2022-06-20 오후 12:31:57 월요일] djk3545@empas.com좌남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제주시 한경·추자면)은 제11대 도의회 후반기 의장을 마무리하면서 “도민과 함께 따뜻한 의정‘을 슬로건으로 도민에게 더 낮은 자세로 다가서는 민생의정을 펼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좌 의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계획했던 도민과의 대화와 소통이 부족했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좌 의장은 20일 오전 제11대 도의회 후반기 의장 마무리 기자회견을 갖고 의장으로서의 지난 2년과, 제11대 도의회 4년의 성과를 평가하고 아쉬움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좌 의장은 “의장으로 취임하면서 의회를 청렴하고 일하는 조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내부 혁신기획단을 운영하고 의회혁신(1~4호)를 추진했다”면서 “특히 도의회 사상 처음으로 의정 단상을 개원 이래 처음으로 50㎝ 낮춰 동료의원과 장애의원들과 눈높이 소통, 낮은 자세로 더 다가가는 민생의정 실천의 첫 장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좌 의장은 이어 “도민의 염원인 제주4·3특별법 전부개정, 희생자 보상금 지급기준안을 담은 4·3특별법 일부 개정안 국회 통과에 앞장서서 실질적인 피해 회복과 희생자 명예 회복의 단초를 마련했다”면서 “4·3특별법 개정을 위해 전국 17개 시·도를 방문해 시·도의회에서 촉구 결의안을 모두 받아냈다. 법을 개정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됐다는 말을 듣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관련해 좌 의장은 “전국 최초로 코로나19 포스트코로나대응특별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고, 제주도와의 세 번에 걸친 상설정책협의회를 통해 소상공인과 농수축산인, 관광 종사자, 사회적 약자 등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끌어냄으로써 코로나 위기 극복과 도민 일상 회복에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좌 의장은 특히 “문재인 대통령 당시에 뉴딜사업이라고 해서 전국에 200조원을 풀겠고 했는데 제주에서는 고작 3500억원 요구한 것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했다”면서 “제주도와 의회가 공동 TF팀을 구성해 노력한 결과 7조원 가까이 요구했다. 올해까지만 8000억원이 제주에 들어왔다.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좌 의장은 “지방자치법 정부개정으로 유명무실해진 제주특별법을 전부개정하기 위해 의회 차원의 TF팀을 운영, 주요 과제 3건, 추가 과제 7건 등 110개 과제를 발굴해 공유했다”면서 “강정마을 상생협약을 통해 해군기지 갈등 해결과 도내 지방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 부실 지적 및 대책 요구, 지방예산만 축내는 특별행정기관 문제 지적 등 공기업과 국과기관에 대한 과감한 개혁도 요구했다”고 밝혔다.
좌 의장은 “의원들의 역량은 각종 수상으로 이어졌는데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기관 국무총리상 수상, 영국 글래스고 COP26, P4G 에너지분야 최우수파트너십상, 우수조례상 종합 우수상 등을 비롯해 의원 개인적으로 우수의정대상 등 수많은 상을 획득해 의회의 위상을 높혔다”고 강조했다.
좌 의장은 제주 제2공항, 월정 동부하수종말처리장, 풍력발전, 비자림로 확장 등 지역사회 갈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다음 의회로 넘기게 되는 점에 대해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좌 의장은 “제2공항 문제 해결을 위해 특위를 구성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고, 도민 여론조사를 관철시켜 갈등 해결에 적극 나섰다”면서 “잘 마무리됐는데 원희룡 지사가 번복해서 도민들에게 혼란을 드리게된 것은 죄송하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좌 의장은 “모든 도민을 만나서 애로사항을 들으려고 했는데 코로나로 인해서 못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도민과의 접촉을 늘려서 도민의 목소리를 도정과 의정에 반영시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도의회에 보내주신 성원과 질책에 거듭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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