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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前 북한 공사 한국당 인재 영입

서울 서초구 전략 공천 검토 [권대정 기자 2020-02-10 오후 6:27:11 월요일] djk3545@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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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 등 강남 지역 전략공천 검토

자유한국당이 10일 태영호(58·사진)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를 4월 총선 인재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태 전 공사가 비례대표가 아니라 서울 지역구에 출마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은 서울 서초 등 강남 지역 전략 공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자 출신으로는 조명철씨가 19대 국회 때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적이 있지만, 지역구 출마는 처음이다. 한국당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탈북 인권운동가 지성호(38)씨도 영입했다.

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연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새 인물을 발표한다. 목숨을 걸고 자유를 찾아온 사람이다"라며 태 전 공사 영입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태 전 공사는 1000만 이산가족의 한과 설움, 2500만 북한 동포 입장에서 한국의 평화 통일의 길을 제시하고 국제 무대에서 당당하게 입장을 알릴 수 있는 인물"이라고 했다. 이어 "보통 이런 분은 비례대표로 영입됐는데, 태 전 공사는 지역구에 출마해서 당당히 유권자의 심판을 받겠다고 자처했다"고 했다.

북한 외무성 유럽국 부국장을 지낸 태 전 공사는 탈북 외교관 중 최고위급 인사다. 지난 2015년 5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형 김정철이 에릭 클랩턴 공연을 보러 영국에 왔을 때 안내를 맡았다. 하지만 주영(駐英) 북한 대사관 2인자였던 태 전 공사는 영국 대학에서 공부한 아들이 북한으로 소환될 처지에 놓이자 지난 2016년 7 월 가족과 함께 한국에 입국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을 맡았다. 그러나 현 정권 출범 후 2018년 5월 김정은 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의 자서전 '3층 서기실의 암호'를 출간했다. 그 즈음 자문연구위원직을 그만뒀다. 현 정부 들어 북한과 평화 프로세스가 진행되면서 국내 친북단체 등으로부터 지속적인 협박에 시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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