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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미술관 2024 제 4회 제주비엔날레 개최

11월 26일~2025년 2월 16일까지 83일간 개최 [추현주 기자 2024-07-29 오후 3:06:27 월요일] wiz2024@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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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미술관 2024 제 4회 제주비엔날레 개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립미술관(관장 이종후)2024 4회 제주비엔날레1126일부터 2025216일까지 83일간 개최한다.

 

이번 제주비엔날레는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문화예술공공수장고,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아트플랫폼(구 아카데미극장) 등의 장소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총감독을 맡은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제4회 제주비엔날레의 전시 주제 아파기 표류기: 물과 바람과 별의 길(The Drift of Apagi: The Way of Water, Wind, and Stars)과 참여작가 및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4회 제주비엔날레의 화두는 표류. 문명의 여정 속에서 표류가 우리의 인식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조명하고, ‘표류가 만든 우연과 필연적 교차점에서 만남과 충돌, 융합의 경계를 예술적 관점에서 재해석한다.

 

더불어 문명, 환경, 이주, 난민 등 동시대 이슈들을 고찰하며 새로운 대안적 공동체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번 비엔날레는 당나라 교역 중에 표류해 탐라국에 도착한 왜국 사신과 조우한 탐라국 왕자 아파기(阿波伎)의 역사적 일화에서 상상으로 더 나아간 가상의 표류기로 세계를 확장한다.

 

아파기 표류기는 가상의 섬 운한뫼에서 시작해 풍랑을 만나 새들이 쉬고 가는 낙도 사바당을 거쳐 물과 바람과 별이 이끄는 항해를 통해 성숙해가며, 마침내 이상향에 도달하는 과정을 그린다. 아파기의 항해는 우리의 삶 자체가 하나의 항해이자 표류임을 나타낸다.

 

참여 작가는 14개국 39()으로, 고길천, 부지현, 신형섭, 양쿠라, 한승구, 판록 술랍(Pangrok Sulap), 후이잉 오레(Huiying Ore)?완 오스만(Wan Othman), 우틴 찬사타부트(Wuttin Chansataboot), 롤롤롤(lololol), 투라지 카메네자데(Tooraj Khamenehzadeh) 등이다.

 

국내 작가 17, 해외 작가 22명이 참여한다. 유럽, 미주지역(5개국, 5())보다 아시아 지역(9개국, 34()) 작가의 참여 비중을 높였다. 국내 참여 작가 17명 중 제주작가는 9명이 참여한다.

 

전시는 회화, 설치, 사진,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와 매체의 작품들로 구성될 예정이며, 리서치 기반의 아카이빙 작품부터 하이테크 뉴미디어 아트(메타버스, AI, 프로젝션 맵핑), 커뮤니티 아트까지 폭넓은 형식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커뮤니티맵핑센터 대표 임완수 박사(미국 메해리 의과대학 부교수)8월 중 제주에서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워크숍에는 제주에서 해양쓰레기 문제에 앞장서는 지역 환경단체와 작가, 관심 있는 도민들이 함께 참여해 전시 주제인 표류를 환경 문제와 연결시키는 커뮤니티 프로젝트의 과정과 결과를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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