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TV코리아

한국계 미국 우주 비행사 조니 김(40)이 내년 3월부터 8개월 동안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게 된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28일 발표를 통해 "조니 김이 내년 3월 러시아 연방우주공사의 '소유스 MS-27' 우주선을 타고 세르게이 리지코프, 알렉세이 주브리츠키 등 다른 우주 비행사 2명과 함께 ISS로 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ISS에서 8개월간 다양한 과학 실험을 수행할 계획이다.

유투브 https://www.youtube.com/watch?v=Pb5kx46unXk&t=9s

ISS는 미국, 러시아 등 16개국이 참여해 2010년 완공한 우주 비행체로, 길이 72.8m, 너비 108.5m, 무게 450t에 달하며, 초속 8km로 지구 상공 약 350km를 돌고 있다.

조니 김은 2017년 약 1만8000명이 지원한 우주 비행사 선발 테스트에서 한국계 미국인으로 유일하게 최종 12인에 선발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스펙 끝판왕'으로 불리며 큰 주목을 받았다. 2002년 고등학교 졸업 후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에 입대해 이라크에 파병되었고, 알카에다를 상대로 100여 차례 전투 작전을 수행하며 은성훈장 등 4개의 훈장을 받았다.

파병 후 그는 군의관이 되기로 결심했다. 이는 이라크에서 군의관의 오판으로 동료가 사망한 경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최악의 무력감을 느꼈다"고 회고했다. 이후 샌디에이고대 수학과를 3년 만에 최우등으로 졸업하고, 하버드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의사 면허와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하버드대 부속 병원에서 응급의학과 레지던트로 1년 반 동안 수련했다.

조니 김의 이러한 이력은 그가 불우한 가정사를 극복하고 성취한 것이기에 더욱 주목받았다. 그의 아버지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주류 판매점을 운영했으나 가정 폭력으로 인해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의해 사살되었다. 조니 김은 이 사실을 팟캐스트에서 공개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조니 김의 이력은 미국 정치권에서도 주목받았다. 2019년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 상원 의원은 나사 행사에서 조니 김의 경력을 언급하며 "하버드 의대를 졸업한 네이비실 출신 우주 비행사라니, 정말 말도 안 된다"고 극찬했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도, 조니 김은 메릴랜드 나사 고더드 우주센터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윤 대통령을 맞이하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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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한 가정사 극복한 스펙 끝판왕 한국계 조니 김, 오는 3월 우주정거장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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