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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회항소동 전말

친구와 탑승권 바꿨다가 [권대정 기자 2015-03-17 오후 7:10:49 화요일] djk3545@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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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빨리 출국하려고 탑승권 바꿨다가… '아시아나 회항 소동'의 전말

            

 

입력 : 2015.03.17 12:14 | 수정 : 2015.03.17 13:52

 
지난 16일 오후 홍콩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아시아나 여객기가 긴급 회항한 것은 한 승객이 항공권을 지인과 바꿔치기해 부정 탑승한 사실을 뒤늦게 적발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승객은 본래 제주항공 탑승권을 가지고 있었으나 친구의 아시아나 항공권과 여권, 수하물까지 모조리 바꿔 다른 여객기에 탑승한 것이다.

아시아나 항공은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여객기를 출발시켰다가, 부정 탑승을 감지한 제주항공의 연락을 받고서야 이륙 1시간여만에 홍콩으로 회항했다.

17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부정 탑승으로 적발된 승객 A씨와 친구 B씨는 여행차 함께 홍콩에 체류했다가 이날 서로 다른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A씨는 당초 오후 1시 55분(현지시각) 인천행 제주항공 7C2102편 탑승권을 소지하고 있었다. 그는 이날 저녁까지 급히 회사로 출근해 처리해야할 일이 생기자 빨리 도착하기 위해 친구인 B씨와 항공권을 바꿔치기 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40분 빠른 1시 15분에 홍콩을 출발하는 아시아나항공 OZ722편 탑승 예정객이었다.

두 사람은 수속을 받을 때부터 수하물도 바꿔치기 해 항공기에 실었다. 각자의 항공권과 여권을 가지고 공항검색대를 통과했다가 탑승 직전 이를 교환했다. 탑승구에서도 항공권 및 여권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지지만, A씨의 얼굴과 여권 속 B씨의 얼굴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 아시아나항공의 현지인 직원들의 실수로 A씨의 부정 탑승을 적발하지 못한 것이다.

이들의 행각은 아시아나항공 OZ722편이 이륙한 지 1시간 30분이 지나고 나서야 발각됐다. A씨가 예약한 1시 55분발 제주항공 탑승권과 여권을 가지고 탑승을 시도하던 B씨의 신원을 확인한 제주항공 관계자가 이를 발견한 것이다. 제주항공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아시아나항공은 긴급히 회항을 지시했다. 타이완 섬 북쪽 상공을 날고 있던 비행기는 오후 2시 45분쯤 뒤늦게 기수를 돌렸다.

A씨는 결국 오후 5시 홍콩에 돌아와 홍콩공항경찰대에 인계됐다. 아시아나 OZ722편은 예정시간보다 5시간 이상 늦은 오후 6시48분이 되서야 다시 홍콩을 출발, 오후 9시37분(한국시각)쯤 인천에 도착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권 부실 확인에 따른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각 승객에게 미화 100달러 상당 금액을 할인해주는 항공권 바우처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홍콩발 부정탑승 회항을 계기로 보다 철저한 보안의식 강화를 위해 인력 충원과 검색절차 강화 등 보안 업무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향후 취항지 조업사 관리 감독을 강화해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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