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시작 '평양냉면'으로
시원함에 달래보는 더운 하루 [권대정 기자 2019-06-18 오후 1:33:04 화요일] djk3545@empas.com
"야, 이거 눈맛이 좋네." 기자가 서울 서초동 '설눈'의 '고려물냉면'을 보고 감탄했다. 평양 고려호텔 출신이란 주방장이 음식을 내놓는다는 곳. 기존 평양냉면보단 면이 거무튀튀했고, 단무지·오이·닭고기·소고기·돼지고기 편육과 실처럼 가늘게 저민 계란 지단이 올라온 모양새였다. 일행들은 "평양 '옥류관'서 보던 담음새와 비슷하다"고 했다. 국물 맛은 일단 합격점을 넘었다. "평양서 먹던 맛과 비슷해. 담백해요."(김정애), "고기향이 물씬 풍기고 맛도 진하다"(노희창) 같은 평이 이어졌다. 희고 짠 단무지도 인기였다. "군대에서 먹던 그 맛인데요.
'옥류관' 출신 윤종철 주방장이 문을 연 합정동의 '동무밥상'은 물냉면과 소고기회무침 조합이 호응을 얻었다. "중국식이긴 한데, 선주후면(先酒後麵·술 한잔 마시고 입가심으로 냉면을 먹는 것)하기 좋은 맛이다."(김주성) 삼성동 '봉밀가'의 평양메밀물국수는 "개운한 냉국 같은 느낌이 남한 사람들 입맛에 더 잘 맞을 것 같다"(노희창)는 평과 "곁들임 메뉴인 만두가 맛있다"(김정애)는 소리를 함께 들었다.
일행은 "서울의 평양냉면 집 육수는 물 탄 것 같은 맛을 내는 곳도 있다"고 했다. "남조선 사람들이 영 틀리게 생각하는 게 냉면 국물이라고 '슴슴하지'만은 않아요. 국물은 맑지만 향과 맛은 진해야죠. 밋밋하다고 다 평양 맛이 아니라니까."(김정애)
◇"자꾸 먹고 싶어야 평양냉면"
품평단은 "평양냉면은 여러 그릇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고 했다. "옥류관 가면 두세 그릇씩 먹죠. 담백해서 안 질리거든." 김명성 기자는 "식초 맛이 북한과 비슷한 곳이 없는 건 아쉽다"고도 했다. "제대로 된 식초엔 달큰하고 은은한 향이 있어요. 훅 코에 끼치는 순간 식욕이 동하지요. 남한의 식초 맛은 너무 시크러워서(시큼해서) 못 먹겠어요." 그래도 식초는 친다. 김정애 이사장은 "냉면에 식초를 쳐야 면발이 쫄깃쫄깃해진다"고 했다. 노희창 이사장은 "북한선 간장도 종종 쳤는데 남한의 간장 맛과는 좀 다르다"고 했다. "맛간장이라고 해야 하나? 끝맛이 달고 개운하지요. 아, 오늘따라 그 맛이 참 그립네!"
<저작권자 ⓒ 시사TV코리아 (http://sisatvkorea.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 / 인천·경기 / 강원 / 충남 / 충북 / 전남 / 전북 / 영남(본부) / 제주 뉴스HOT
-
제주도 2026년 양식어류 종자 중간..
제주특별자치도가 양식산업의 핵심인 종자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6년 양식..
-
제주도 2026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
제주특별자치도가 국토교통부의 ‘2026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공모에 4년 연속..
-
제주도 유가 연동보조금 지급 나서
제주특별자치도가 경유 가격 급등에 따른 도내 운송업계의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해 ..
-
제주도 서귀농업기술센터, 미래농업세대..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현광철)는 미래농업을 이끌어갈 ..
-
제주도 가보고 싶은 골목상권 만들기 ..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9일 제주도청 한라홀에서 ‘가보고 싶은 골목상권 만들기 민..
-
제주도 2026년 향토음식 육성 기행..
제주특별자치도가 향토음식의 보존·발굴과 연계 산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12억 원..
-
제주도 보건복지부 '2026년 사회서..
제주특별자치도가 보건복지부 ‘2026년 사회서비스 취약지 공모사업’에 선정돼 한..
-
제주도 제3회 혼디 모영 작은도서관 ..
제주특별자치도 한라도서관(관장 한지운)이 작은도서관과 지역사회의 연대를 모색하고..
-
보건복지부, 상급종합병원 지정 진료구..
제주도는 보건복지부 산하 상급종합병원 평가협의회가 지난달 제주를 서울 진료권역에..
-
제31회 제주국제관악제 열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양승보)가 오는 19일부터 22일..
-
제주도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운영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내 거주 외국인의 한국어 소통 능력 향상과 안정적인 지역 정착..
-
제주도 인공지능(AI) 디지털 역량 ..
제주특별자치도가 ‘AI·디지털 대전환’시대에 발맞춰 3월부터 도민 전 계층을 아..
-
원성현, "구좌 우도면의 간절한 소망..
원성현 구좌 우도면 도의원 출마 후보자는 오전 5시 기상해 지역주민들과 인사를 ..
-
원화자, 일도2동 도의원 출마의 변
1. 출마의 변“나의 불편함은 누군가의 현실일 수 있습니다.” 저는 신장장애..
-
제주도의원 아라동갑 김봉현 예비후보자..
“아라동 생활인프라를 재설계하겠습니다”제주도의원 아라동갑 김봉현 예비후보자, 출..
TV 특집 프로그램
기획기사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세종시의 굴욕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세종시의 굴욕 세종시의 상업 시설들이 줄줄이 폐업하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바로 앞에 위치한 4성급 B 호텔은 25일까지..
















본 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노연로 42, 802호(노형동) Tel: 064-745-9933, Fax: 064-744-9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