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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 큰 요즘 돌연사 주의보

육류 자제 등 푸른 생선 섭취, 운동으로 예방 [문형필 기자 2015-03-17 오후 12:52:40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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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 큰 봄’ 돌연 흉통·구토 …‘돌연사 주의보’
흡연·당뇨병·고혈압 등으로 관상동맥 내피세포 손상되면 혈전 생성 → 혈관 막히게 돼 전조증상 후 1시간내 사망도
 
 
 
 
심근경색 등 관상동맥질환 심장돌연사의 80%에 달해
콜레스테롤 많은 육류 자제 등푸른 생선 섭취하고 운동


파릇파릇한 새싹을 틔우는 봄철은 ‘생명의 계절’로 불리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돌연사가 빈번한 계절이다. 급격한 일교차로 인해 심근경색 등 혈관질환이 자주 나타나기 때문이다.

따뜻한 낮시간대를 지내다, 아침저녁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관은 수축하고, 심장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면서 혈압이 크게 높아지는 것이 원인이다. 평소 혈관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는 심장에 큰 부담이 간다. 특히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혈관질환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나타나고 있어 돌연사의 위험성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예기치 않은 돌연사는 준비되지 않은 가족과 친지에게 큰 충격이 되고, 사회적으로도 인재를 잃게 돼 큰 손실이다.

하지만 돌연사 대부분이 본인이 가지고 있는 질환을 모르거나, 알면서도 괜찮겠지 하는 생각이 사망으로 이르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돌연사의 가능성이 높은 사람 본인은 물론 가족들도 사전에 질병에 대한 지식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으면 큰 불행을 막을 수 있다.

◇심장돌연사 = 갑작스러운 흉통과 같은 증상이 발생한 후 1시간 이내에 의식을 잃고 사망한다. 원인질환은 심근경색증과 같은 관상(심장)동맥질환으로 심장 돌연사의 약 80%에 달한다. 관상동맥질환은 심장근육에 피의 공급이 부족해 산소 부족으로 기능을 상실하는 것이다. 심장이 운동하려면 심장근육도 세 개의 혈관으로 구성된 관상동맥을 통해 영양과 산소를 공급받아야 하는데, 이 3개의 관상동맥 중 어느 하나라도 문제가 발생해 막히게 되면 심장 근육의 조직이나 세포가 괴사한다. 관상동맥이 막히는 것은 혈전(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진 덩어리)증이나 혈관의 빠른 수축(연축) 등에 의해 발생한다.

◇원인 = 관상동맥의 가장 안쪽 층은 내피세포로 구성됐는데, 이 내피세포가 건강하면 혈전이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흡연 등은 내피세포를 손상시키게 되고, 이는 관상동맥 안을 흐르던 혈액 내의 혈소판이 활성화되면서 급성으로 혈전이 잘 생긴다. 이렇게 생긴 혈전이 혈관의 70% 이상을 막아서 심장 근육 일부가 파괴(괴사)되는 경우가 심근경색증이고, 괴사하지는 않지만 혈관 내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가슴에 통증이 생기는 것이 협심증이다.

흡연, 당뇨병, 고혈압 등 관상동맥의 내피세포를 손상시키는 위험인자들이 가장 큰 원인이다. 비만이나 운동 부족도 동맥을 경화시키는 요인이며, 스트레스와 과음도 주요 위험인자다. 돌연사 대부분은 관상동맥의 문제로 인해 발생하지만 약 10% 정도는 심장근육, 판막, 선천성 질환, 부정맥 등으로도 생긴다. 이 경우는 평소 가족 중에 심장병이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증상 = 대부분 갑자기 가슴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등 사전 증상이 있다. 대개 ‘가슴을 쥐어짠다’ ‘가슴이 싸한 느낌이 든다’고 호소하며 주로 가슴의 정중앙 또는 약간 좌측이 아프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 간혹 ‘명치가 아프다’ 또는 ‘턱 끝이 아프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드물긴 하지만 흉통 없이 구역질이나 구토 증상만 있는 경우도 있고, ‘소화가 안 된다’ ‘속이 쓰리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이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심장전문의를 찾아 심전도 검사나 피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심근경색의 원인인 관상동맥질환도 사전 증상이 있다. 빨리 걷거나 언덕을 오를 때 흉통이 느껴지지만 쉬면 감쪽같이 없어진다거나, 압박감 또는 통증이 목·어깨·등 또는 팔에도 나타나면 관상동맥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또 운동량이 적은데도 숨이 몹시 차고 가슴이 뛴다거나, 조금만 빨리 걸어도 전과는 다르게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나도 마찬가지다.

◇응급조치 = 갑자기 심장 통증 증상이 나타날 경우 병원에 최대한 빨리 가는 것이 좋다. 평소 심근경색 위험요인이 있는 사람은 혈관을 확장해 주는 ‘나이트로글리세린’을 준비해 놓는 것도 좋다. 심근경색 증상이 발생하면 나이트로글리세린 한 알을 혀 밑에 넣어 녹이고 심장전문의가 있는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동해 막힌 혈관을 뚫어줘야 한다.

가족 중에 갑자기 심장마비로 쓰러진 사람이 있으면 즉시 119에 연락하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한다. 심폐소생술을 할 때는 가슴을 30번 압박한 후 구강으로 호흡을 두 번 불어넣기를 반복한다. 대개 가슴뼈 아래쪽 3분 1 부위 위에 손바닥을 대고 4∼5㎝ 정도 가슴뼈가 눌리도록 분당 100회 정도 속도로 압박해 준다.

◇예방 =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몸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은 꼭 받자. 식생활에서도 혈관질환에 영향을 주는 콜레스테롤이 많이 포함된 기름기 많은 육류 음식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과식은 피하고 짜거나 매운 음식도 혈류를 증가시키므로 삼가며,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등푸른 생선이 좋다.

혈액순환에는 적당한 운동이 필수지만, 과격한 운동이나 지나친 운동은 위험하다. 혈압 상승을 유발하는 스트레스도 되도록 받지 않아야 한다. 반면 즐거운 호르몬은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만큼 항상 즐겁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일상생활에 임하는 것이 예방법이 된다.

<도움말=가톨릭중앙의료원, 중앙대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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