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리 . 행정체제 경향 권대정
jdc 대한항공 n cccc 티볼트
홈- 뉴스 - 경제

빳빳한 세뱃돈

두근두근 신나는 설 [권대정 기자 2016-02-01 오후 6:18:18 월요일] djk3545@empas.com

PRINT :    SCRAP :

제주도민들의 새뱃돈으로 ‘신권(新券)’을 선호하는 경향이 유별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1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하근철)에 따르면 매해 설을 앞두고 세뱃돈으로 쓸 신권을 구하기 위한 도민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설 전 10영업일 동안 신권 교환을 위해 한은 제주본부를 찾은 도민이 1만3200여 명에 달했다. 이는 전국 지역본부 평균인 4100여 명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것이다.

제주를 제외하고 신권교환 인원이 많은 한은 중앙본부와 전북본부 등이 5500여 명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제주도민들의 신권에 대한 선호도가 남다른 실정이다.

제주본부는 올해도 어김없이 지난주부터 신권교환을 위해 도민들의 발길이 늘어나면서 3~5일에는 하루평균 2500명 안팎이 줄을 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권 교환창구가 혼잡할 것에 대비해 대기표를 나줘 주고, 의자 등을 비치해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제주본부는 올해 설에도 1인당 신권 교환액을 정해 가급적 많은 도민들에게 신권을 공급할 계획이다.

5만원권의 경우 1인당 200만원, 1만원권과 5000원권은 각각 50만원, 1000원권은 20만원까지 교환해주고 있다. 1만원권은 지난해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렸다.

제주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설에 교환된 신권은 90억2700만원에 달한다”며 “올해도 비슷한 규모로 신권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들도 신권교환에 대비해 한은 제주본부를 통해 신권을 확보하고 있지만, 수요에 못 미칠 것으로 보고 1인당 한도를 정하고 있다.

4~5일 신권교환을 계획하고 있는 농협은행은 5만원권 20만원, 나머지 권종은 각각 10만원을 바꿔줄 예정이다.

금융기관들은 신권이 바닥날 경우 비교적 깨끗한 지폐를 신권 대신 교환해 주기로 하는 한편 직원들에게는 사용중인 지폐를 사용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은 제주본부는 늘어나는 신권 수요를 맞추기 위해 엄청난 화폐제조비용(지난해 1440억원)이 들고 있어 신권교환을 위해 방문하는 도민들을 대상으로 ‘새뱃돈, 신권 덜 쓰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On Air
시사 TV 코리아

서울 / 인천·경기 / 강원 / 충남 / 충북 /
전남 / 전북 / 영남(본부) / 제주
뉴스HOT

TV 특집 프로그램

기획기사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세종시의 굴욕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세종시의 굴욕 세종시의 상업 시설들이 줄줄이 폐업하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바로 앞에 위치한 4성급 B 호텔은 25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