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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중립 시대, 친환경 건축물의 허상과 대안

탄소 중립 시대, 친환경 건축물의 진정한 의미와 대안을 고민 [양동익 기자 2024-07-28 오후 1:37:26 일요일] a0102410024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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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중립이란 배출한 이산화탄소만큼 흡수해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들자는 의미다. 기후 변화로 인해 탄소 중립은 최우선 과제가 됐다. 그러나 한국의 초록이 '녹'슬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 CBS노컷뉴스는 '독이 된 녹색, 친환경의 배신: 숲이 위험하다' 연재를 통해 국내 산림 정책을 팩트체크하고 보도한다.

 

유투브 https://www.youtube.com/watch?v=x69XnE3e9iw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고급 주택은 2,500여 그루의 나무와 식물을 심어 수직 숲을 조성했다며 '친환경 건축물'을 자처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단순히 나무를 심는 것만으로는 친환경 건축물이라 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오스트리아 건축가 올리버 스터는 "(건물에 나무를 심는 건) 기후 변화 적응일 뿐, 환경 친화적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철기 국립산림과학원 임업연구사도 "공기질 향상 등 이점은 있지만, 건축물 자체가 친환경이라는 지표에는 들어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탄소 흡수 방법은 산림경영, 신규조림, 재조림, 목재 사용 등이 있으며, 단순히 건물에 나무를 심는 것은 포함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목재를 지구 친화적인 방식으로 주목한다. 나무는 태우지 않는 한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며, 목재 제품은 이산화탄소를 몸체 속에 고정하고 있어 온실가스 감축 실적이 된다. 국립산림과학원 정한섭 임업연구사는 "IPCC 기준상 목재는 수확되면 탄소가 방출된 것으로 산정되기 때문에 이후 추가 산정은 없다"고 설명했다.

 


 

 

목재를 장수명 이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목조 건축물을 꼽는다. 콘크리트 건물에 나무를 심는 것이 아니라 건물 자체를 나무로 짓는 것이 지구 친화적이고, 상당한 양의 탄소 감축분을 인정받을 수 있다. 올리버 스터는 "철, 콘크리트, 유리로 건물을 만들 경우 상당히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고 설명했다.

 

한국도 '향후 조성하는 건축물의 목조건축화'를 선언하며 공공 지원사업을 조성해 목조 건축의 우수성을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그린목조관 준공 이후 국내 목조 건축 대중화 속도는 더딘 편이다.

 

탄소 중립 시대, 친환경 건축물의 진정한 의미와 대안을 고민해야 할 때다. '환경을 생각합니다'라는 구호만으로는 부족하다. 실질적인 탄소 저감과 환경 보호를 위한 진정한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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