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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의 물 역사는

담수화 시설 개량 증설 및 통합 고도 정수처리시설 완공 등 [추현주 기자 2015-02-12 오후 3:33:55 목요일] wiz2024@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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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추자도 상수도 업무를 담당하면서 그간의 물 자취를 더듬어 보고자 급수실정을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고자 합니다.

추자도는 사람이 살기 시작한 이후로 식수는 주로 샘이나 빗물을 저장 후 사용해 왔고 우리 할머님, 어머님께서는 물이 부족해 양철동이(20ℓ)를 머리에 이고 3~4Km의 거리를 물을 길어 집에 저장해서 사용 하였으며 또한 어린 시절에는 물이 귀하여 명절 때(설날, 추석)1년에 2번 목욕할 정도로 물은 아주 귀한 존재였었다.

일제 식민정책에 의해 일본인들이 물이 부족함을 알고 대서리에 제1저수지(13,000톤)를 개발하여 그들만이 식수로 이용하였으며, 해방이후 1970년 영흥리에 제2저수지(9,000톤)를 개발하여 물 부족을 해결해 나가다 1973년 하추자 묵리에 제3저수지(100,000톤)를 개발하고 나서야 겨우 물 문제의 해결을 보았다.

1991년 영흥리에 제4수원지(50,000톤)를 개발하였지만 마을주민들은 명절(설날, 보름, 추석)에 식수 부족 시는 해군부대 급수선을 요청하여 사용하였고 “추자도에서는 돈은 빌려줘도 물은 빌려주지 않는다, “는 말까지 생겨났었다. ‘저주 받은 섬’이라고 자조 섞인 넋두리가 나올 법도 하였다. 생활의 불편함도 문제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관광객이 급증하고 참굴비 사업이 성장하면서 급수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지역 현안이 되었다.

2000년 1일 1,000톤 규모의 해수담수화시설이 완공됨으로서 물 문제는 거의 해결 되는 듯 하였으나 여전히 제한 급수가 이뤄졌고, 한 방울의 물이라도 얻고자 2005년 예초리, 묵리 주변에 복류수을 개발하여 바다로 버려지는 빗물을 저수지로 환원하여 담수화 시설가동시간 단축으로 담수 생산비용을 절감하여 왔으며, 2012년도부터 1,2수원지 물을 4수원지로 보내 다시 3수원지로 보냄으로써 하나의 수원지로 연계 되는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제주특별자치도 수자원본부에서 2011년부터 9,200백만원을 투자하여 담수화시설 개량?증설 및 통합 고도 정수처리시설을 2012년 완공함으로서 매일 급수를 위한 충분한 양을 확보하였으며, 또한 총 사업비 970백만원을 투입하여 2013년 1차 옥내선 급수공사를 예초리, 신양1,2리, 묵리, 영흥리 급수전 540전을 마무리하고 2014년 대서리 급수전 490전을 완공함으로써 도시처럼 안정적인 매일급수를 실시 할 수 있게 되었다.

해수담수화 고도정수처리시설 및 옥내선 급수공사로 인해 각 가정에서 모터구입비 및 전기료가 년간 약 5억원이 절감되는 효과 뿐만 아니라 “추자에 살면서 올해가 가장 물을 풍족하게 쓰고 있다.”며 예전과 달라진 생활에 매우 만족해하고 있으며 화장실도 대부분 수세식으로 교체하고 있다.

해수담수화 고도정수처리시설 및 옥내급수관 교체 공사를 통해서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해주신 제주특별자치도 수자원본부 및 추자면사무소 관계관에게 추자도민을 대신 해서 감사하고 고맙다고 하고 싶고 이제는“살고 싶은 섬“이라고 당당히 외쳐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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