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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21세기는 아시아의 시대

새로운 도전을 성공으로 [권대정 기자 2019-11-26 오후 1:11:20 화요일] djk3545@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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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6일 “21세기는 아시아의 시대다. ‘아시아 정신’을 공유한 한-아세안이 하나로 뭉친다면, 새로운 도전을 얼마든지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진행된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 본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자연, 사람, 국가 누구도 배제하지 않고 포용하는 ‘아시아의 정신’은 아시아가 전 세계에 제시하는 지혜”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1989년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은 당시 지도자들의 혜안으로 이뤄졌다. 관계 30년이 지난 지금 교역은 20배, 투자는 70배, 인적교류는 40배 이상 크게 늘었다”며 “우리는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친구가 되었고 함께 새로운 꿈을 꾸며 하나씩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세계는 아시아의 협력에 달려있다. 우리의 목표는 아시아를 넘어 인류 모두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며 “오늘 한-아세안 관계의 지나온 성과를 기반으로 미래를 향한 새로운 협력의 문이 더 활짝 열리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는 지금보다 더 단단한 관계를 만들어 평화를 향해 동행하고, 모두를 위해 번영하는 상생의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 모두발언 전문▼ 

아세안 정상 여러분, 

한국의 해양수도, 부산에서 아세안 정상들을 뵙게 되어 기쁩니다.

한국은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입니다. 이제 겨울에 들어섰지만 아세안과 다른 계절을 즐겁게 느껴주시길 바랍니다. 

먼저 아세안+3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마친 태국 쁘라윳 총리님께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대화조정국으로서 큰 역할을 해 주신 브루나이 볼키아 국왕님께 감사드립니다.

1989년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은 당시 지도자들의 혜안으로 이뤄졌습니다. 아세안과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시대를 준비하며 상생·번영의 관계를 만들어왔습니다.

나는 우리의 협력이 경제·통상을 넘어 정치·안보·사회·문화 전 영역으로 확대된 것을 아주 높게 평가하며 동아시아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도 우리가 만들어온 관계와 신뢰의 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세안은 한국의 소중한 동반자입니다. 우리 정부는 출범 직후 아세안 특사를 파견한 데 이어 아세안과 사람 중심의 평화·번영의 공동체를 함께 이루기 위해 '신남방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아세안 10개국을 2년 만에 모두 방문했으며, 대통령 직속 신남방정책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한-아세안 협력기금을 올해 두 배로 증액했습니다. 이곳 부산에 아세안문화원을 설립하여 아세안과의 문화 협력도 강화했습니다. 

한-아세안 관계 30년이 지난 지금 교역은 20배, 투자는 70배, 인적교류는 40배 이상 크게 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친구가 되었고 함께 새로운 꿈을 꾸며 하나씩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세계는 아시아의 협력에 달려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아시아를 넘어 인류 모두에게 희망이 될 것입니다. 오늘 한-아세안 관계의 지나온 성과를 기반으로 미래를 향한 새로운 협력의 문이 더 활짝 열리길 기대합니다.

정상 여러분, 

우리는 보호무역주의와 초국경범죄, 4차 산업혁명 같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우리의 협력과 연대만이 그 도전들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가져올 미래를 우리는 다 알지 못합니다. 

협력과 연대를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다가올 30년, 지금보다 더 단단한 관계를 만들어 평화를 향해 동행하고, 모두를 위해 번영하는 상생의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21세기는 '아시아의 시대'입니다. 자연, 사람, 국가 누구도 배제하지 않고 포용하는 '아시아의 정신'은 아시아가 전 세계에 제시하는 지혜입니다.

아시아 정신을 공유한 한-아세안이 하나로 뭉친다면 새로운 도전을 얼마든지 성공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부산은 대륙과 해양이 만나고 이어지는 관문입니다. 아세안과 한국이 이곳 부산에서 하나의 공동체로 거듭나길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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