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지역주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도서지역 무료 진료사업 대상 지역을 확대한다. 현재 추자도에서 시행 중인 주민 무료 진료를 내년부터 가파도, 마라도, 비양도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무료 진료 사업은 제주의료원이 수탁기관으로 참여하며, 65세 이상 노인, 해녀, 장애인 등 의료 취약계층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건강검진과 상담, 기초 의료 검사와 처방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로, 기존 추자도 주민들뿐 아니라 가파도, 마라도, 비양도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관리를 지원한다.
제주도는 지난 10월 11일 제주의료원,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보건위생과와 간담회를 개최해 전담의사 채용 이후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확대 시행에 앞서 11월과 12월에는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의료 서비스는 각 도서 지역 보건지소와 경로당에서 제공된다. 의사 1명, 간호사 2명, 행정인력 1명으로 구성된 의료팀이 방문해 ▲신체검진 및 건강상담 ▲혈당·총콜레스테롤 간이검사 ▲수액 또는 약물처방 ▲파스 등 일반의약품을 제공한다.
올해 말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2025년부터는 추자도 월2회 지속?유지, 가파도?비양도 연 5~6회, 사업 대상자가 적은 마라도는 연1회 진료를 목표로 정기 진료를 시행할 계획이다.
강동원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도서지역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공공보건의료 모델을 구축하겠다”며, “의료서비스를 제공받기 어려운 도서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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