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중요농업유산 지정 10주년을 기념하는 ‘제8회 제주밭담축제’가 2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제주밭담테마공원에서 개막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도 농어업유산위원회가 주관하는 제주밭담축제는 국가중요농업유산이자 세계중요농업유산인 제주밭담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제주 농어업유산의 지속가능한 보전과 지역공동체 복원’을 주제로 제주밭담 관련 전시, 공연, 체험, 경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개막식은 식전공연인 김녕주민농악대, 제주해녀보존회 및 제주농요보존회의 길트기와 농요 공연을 시작으로 제주밭담 10주년 영상 상영, 표창 수여식, 기념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오영훈 제주도지사, 김광수 교육감, 박호형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 김경학 전 도의회 의장, 고성보 제주도 농업유산위원회 위원장. 이창환 제주밭담마을연합회장을 비롯해 농업인 관계자 및 도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제주밭담 10주년 영상에서는 세계중요농업유산 지정 이후 제주밭담축제가 제주도의 대표적인 가을축제로 성장해온 과정이 소개됐다.
이어 문소연 한국자치경제연구원 콘텐츠연구실장, 조민아 아리안 대표이사, 강승진 ㈔제주농업농촌진흥원 이사장이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이창환 애월읍 수산리장과 고성봉 한림읍 동명리장이 도의회 의장 표창을, 박호형 위원장과 공대인 ㈜KCTV제주방송 대표가 도 농어업유산위원회 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특히 이번 축제의 초청가수 이솔로몬 씨를 비롯해 방송인 배동성 씨,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김정기 의원, 사진작가 양종훈 씨가 제주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하며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밭담의 보존은 제주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특히“농업경관직불제 도입 방안에 적극 공감하며, 중장기적 보존 정책을 관련 부서와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3일까지 이어지는 제주밭담축제는 월정플로깅, 전문해설사와 진빌레 밭담길 걷기, 제주돌 투어, 밭담쌓기 체험 및 경연, 어린이 밭담학교, 기념 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홍보관에서는 제주밭담과 역사적으로 연관된 판관 김구의 이야기, 내년에 제주에서 열리는 제9회 동아시아유산학회 국제 컨퍼런스, 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 운영 현황 등을 소개하며, 월정리 부녀회의 먹거리 장터, 모모장 플리마켓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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