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 공개매수가로 연장전

영풍과 MBK파트너스 공개매수가 83만원으로 상향, 원하는 만큼 접수 되지 않더라도 응모한 주식 모두 사들이겠다는 뜻 [추현주 기자 2024-10-05 오후 3:52:20 토요일] wiz2024@empas.com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 공개매수가로 연장전

고려아연 경영권을 겨냥하고 있는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가를 최윤범 회장과 같은 83만 원으로 변경했다.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 가격과 조건을 변경한다고 어제 공시하면서 공개매수가는 83만 원으로 상향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2일 공개매수가로 83만 원을 제시하자 이에 대한 재반격에 나선 것이다.

 

MBK 측이 제시한 공개매수가는 최초 66만 원에서 지난달 2675만 원, 이번 83만 원까지 두 차례에 걸쳐 17만 원 뛰었다.

 

이에 따라 MBK 측이 마련해야 할 공개매수 대금은 25천억 원 규모로 늘었다. MBK 측은 "공개매수 청약 수량이 발행주식총수의 약 7%를 넘어야 사들이겠다"던 조건을 삭제했다.

 

원하는 만큼 접수가 되지 않더라도 응모한 주식은 모두 사들이겠다는 뜻이다.

 

MBK 김광일 부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1주가 들어오든 300만 주가 들어오든 모두 사들여서 반드시 고려아연의 기업 지배구조를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매수 조건 변경으로 오는 6일 종료 예정이던 매수 기간은 14일까지로 연장됐다.

 

최윤범 회장 측도 어제 오전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와 관련해 목표 수량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응모 주식은 모두 매수한다고 했다.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은 오는 23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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