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356주년 개천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정부는 다음 세대를 위해 건강하고 넉넉한 미래를 만드는 초석을 다지겠다”며 밝혔다.
한 총리는 먼저 개천절과 관련해 “반만년의 역사 속에서 숱한 고난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단군의 민족의식이 국민통합과 위기 극복의 단단한 버팀목이 됐다”며 “광복을 이루고 6.25 전쟁을 넘어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이룩하기까지 단군사상은 우리를 뭉치게 만든 강한 구심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지금까지 이룩해 온 성과는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며 우선 “첨단산업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우리는 반도체, 이차전지, 미래차 등에 있어서 세계 어느 나라에도 뒤처지지 않는 첨단산업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면서도 “잠시라도 방심하면 산업의 주도권과 시장을 잃을 수 있으며 경제안보의 측면에서도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래 전략산업의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투자, 핵심 인재 양성, 그리고 기술혁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정부는 ‘국가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토대로 반도체, 인공지능, 바이오 등 첨단산업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했다.
또 “구조개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들어가겠다”며 “정부는 미래 국가경쟁력의 관건이 되는 연금, 의료, 교육, 노동 등 4대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특히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미래세대를 위한 필수 의료 개혁은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개혁 과정에서 국민이 느끼는 부담과 고통이 최소화되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하되 개혁은 멈추면 후퇴한다는 역사의 뼈아픈 교훈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나아가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갈등과 분열은 매우 엄중하다”며 “자유, 민주, 법치 등 공동체의 가치를 경시하고, 거짓말과 가짜뉴스가 사회질서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자유, 민주, 번영의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며 국민통합에 더욱 힘쓰겠다”며 “‘8.15 통일 독트린’에 따라 비극적인 남북분단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쳐나고 청년들의 꿈과 도전이 이뤄지는 나라, 누구나 잘 살 수 있는 선진국가를 건설해야 한다”며 “우리의 역동성을 살리고 내부의 응집력을 모은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직 민생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돼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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