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재)제주테크노파크는 30일 구좌읍 한동리 용암해수일반산업단지에서 ‘용암해수 미네랄 기반 다각화 지원시설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J-해양바이오밸리 혁신성장 계획’의 후속 조치로, 제주도는 용암해수를 활용해 제주를 해양바이오밸리로 도약시키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제주도와 제주테크노파크는 2025년 12월까지 총 122억 원을 투입해 용암해수 미네랄 기반 기능성 식품산업 다각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착공은 이 사업의 일환으로, 입주기업 유치를 위한 지원시설 건립에 나선 것이다.
기존의 용암해수센터 1호관과 2호관에 더해 이번에 10개 기업이 추가로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이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이 용암해수를 활용한 혁신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 사업은 음료, 식품, 화장품 소재 개발을 넘어 액상소금, 손세정제, 가글 등 의약외품 소재 개발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 다각화는 용암해수산업단지와 연관 산업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영훈 지사는 축사를 통해 용암해수일반산업단지를 해양산업 발전의 선도적 핵심단지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오 지사는 “용암해수일반산업단지는 RE100 산업단지로의 전환과 기회발전특구 지정 추진을 통해 제주 동부지역의 핵심 산업단지로 해양산업 발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한동리 마을과 유관기관, 입주기업과 협력해 J-해양바이오밸리 구축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착공식은 한동리 난타동아리 ‘몬딱소리’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및 향후계획 발표, 축사, 착공식 세리모니, 용암해수단지 시설 견학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제주테크노파크, 도내 유관기관장, 기업 및 마을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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