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한국을 공식 방문한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3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피초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파트너십의 근간을 이루는 자유, 인권, 법치와 같은 공동 가치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면서 양자, 지역, 다자 및 글로벌 사안에 있어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는 데 공동의 이해를 같이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는 비세그라드 그룹 4개국(V4: 슬로바키아, 체코, 폴란드, 헝가리) 전체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게 됐다.
슬로바키아가 아시아 국가 중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건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양국 정상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을 통해 ▲정무, 안보, 국방 ▲경제통상 ▲과학, 의료, 사회, 문화 ▲국제 등에 있어서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포괄적 에너지 협력 MOU를 체결해 원전과 재생에너지, 수소를 포함한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 협력 기반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국 정상은 국민 간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한 사회·문화·인적교류 분야 협력도 확대하기로 하고, 한-슬로바키아 워킹홀리데이 협정 체결을 위한 노력과 지자체 자매결연 추진 지원 등을 이어가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피초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에너지를 비롯해 교역·투자, 국방·방산 등 핵심 분야에 있어서 양국 관계가 심화하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시사TV코리아 (http://www.sisatvkorea.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