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골프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이 두 번째 암살 시도로 추정되며 경호에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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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해 비밀경호국(SS)과 현지 경찰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총격범은 비밀경호국 요원에게 발각된 후 소총을 떨어뜨리고 인근 덤불 속으로 도주했다. 검은색 SUV 차량을 타고 도주한 용의자는 목격자가 제공한 차량 번호판 정보로 체포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사건으로 부상을 입지 않았으며, 경호 당국은 용의자를 신속히 검거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용의자는 하와이 출신의 58세 남성으로 확인됐으며, 체포 당시 무기를 소지하지 않은 상태였다. 용의자는 체포 과정에서 침착한 태도를 보였으며,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이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7월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한 지 두 달 만에 발생한 것으로, 11월 대선을 앞두고 경호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법 당국은 용의자의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이 대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건 발생 후 자신의 마러라고 리조트로 안전하게 돌아온 뒤 지지자들에게 "난 안전하고 잘 있다. 아무것도 날 늦추지 못할 것이다.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보내며 지지를 호소했다.
연속된 대선후보 암살시도는 과격해진 선거전의 결과로 발생했다는 시각이 있다. 민주주의 선거는 지지자가 나눠질 수밖에 없는 것이고 이러한 지지의 극단적 경향이 행동으로 나타나면 결국 혼란을 가중시키게 된다. 이에 대해 많은 정치평론가들은 결과의 승복이라는 민주주의 가치가 훼손되게 될 것임을 염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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