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중동 신규 수주 가능성 확대

하나증권, 방산업종에 대한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 유지 [양동익 기자 2024-09-13 오전 11:52:21 금요일] a01024100247@gmail.com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국내 방산업체들이 중동에서 신규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하나증권은 방산업종에 대한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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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폴란드를 포함한 동유럽 국가들로부터의 수주가 국내 방산업체들의 수주잔고 증가를 이끌어왔으나, 동일한 속도의 수주잔고 증가세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중동발 신규 수주 가능성은 지속적으로 염두에 둬야 한다"고 분석했다.

 

위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발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군비 확장 기조가 형성되고 있다"며, "갈등의 지속 기간을 감안한다면 중동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동 지역은 종교와 인종 간의 복잡한 갈등으로 인해 갈등 해소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위 연구원은 "이슬람은 역사적으로 전투 민족이며, 최고 무신 중 하나로 평가받는 살라딘의 후예들"이라며 "중동의 종교 갈등은 수니파와 시아파로 나뉘어 복잡하게 얽혀 있으며, 이스라엘과 같은 유대교 국가와의 충돌도 빈번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중동에서 발생하는 무력 충돌 대부분이 종교 또는 종파 간의 충돌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슬람 내 두 종파인 수니파와 시아파 간에는 인종 갈등도 얽혀 있다고 분석했다. 위 연구원은 "시아파 벨트 대부분이 이란을 중심으로 한 페르시아인들인데, 아랍인과 페르시아인이 역사적으로 한 데 묶이기엔 한계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갈등이 중동의 높은 국방비 지출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2023년 기준 글로벌 평균 국방비 지출은 국내총생산(GDP)의 2.2% 수준이지만, 중동은 약 4.2%로 2배에 달한다"고 분석하며, 중동은 국내 방산업계의 중요한 수요처라고 평가했다.

 

위 연구원은 "구체적인 수주 규모와 국가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 등 유도무기체계를 중심으로 중동향 수주 증가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방산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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