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달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8월 30일(현지시간) 94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그의 생일을 이틀 앞두고 버크셔 해서웨이의 시가총액은 장중 1조 달러(약 1,339조 원)를 돌파하며, 빅테크 기업을 제외한 미국 기업 중 처음으로 시총 '1조 달러 클럽'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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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지 포천은 9월 1일(현지시간) "버핏의 장수 비결은? 코카콜라와 캔디, 그리고 삶의 기쁨"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버핏이 오랜 세월 동안 투자가로서의 성취를 이루며 94세까지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을 분석했다.
포천지에 따르면 버핏의 식단은 일반적인 건강식과는 거리가 멀다. 2015년 포천과의 인터뷰에서 버핏은 "나는 6살 아이처럼 먹는다"고 말하며, 감자 스틱과 코카콜라를 매일 즐긴다고 밝혔다. 그는 하루에 12온스(약 355㎖) 분량의 코카콜라를 5잔씩 마시며, 맥도날드에서 소시지 패티나 계란, 치즈, 베이컨을 조합한 3.17달러짜리 메뉴를 아침으로 먹는다. 점심으로는 패스트푸드점 데어리 퀸에서 칠리치즈도그와 선데 아이스크림을 즐기고, 간식으로 씨즈캔디의 사탕이나 초콜릿을 즐겨 먹는다고 전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2017년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버핏이 자신의 집에 머물렀을 때 아침 식사로 오레오 쿠키를 먹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히며, 버핏의 주된 식단이 햄버거, 아이스크림, 콜라라고 설명했다. 이는 젊은 사람들에게는 좋지 않은 본보기가 될 수 있지만, 버핏에게는 맞는 식단이라고 덧붙였다.
버핏의 장수 비결은 단순히 식단뿐만 아니라 다른 생활 습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버핏은 충분한 수면과 두뇌 활동, 정신적인 만족감을 중시한다. 그는 2017년 PBS 인터뷰에서 매일 8시간의 수면을 취한다고 밝혔으며, 이는 미국심장학회의 연구에서도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강조되었다.
버핏은 또한 일주일에 최소 8시간을 친구들과 브리지 게임을 하는 데 할애하며, 이는 두뇌 운동에 좋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에 5~6시간을 독서와 사색으로 보내며, 이러한 시간들이 그의 정신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포천지는 버핏의 가장 중요한 장수 비결이 자신이 가진 것에 대한 감사와,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는 태도라고 분석했다. 버핏은 2008년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건강 비결에 대한 질문에 "균형 잡힌 식단"이라고 농담한 뒤, 자신이 축복받은 인생을 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내 나이가 되면,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는가에 따라 인생의 성공이 결정된다"고 말했다.
2017년 CNBC 인터뷰에서 버핏은 "행복이 장수에 엄청난 차이를 만든다"며, "나는 선데 아이스크림을 먹거나 콜라를 마실 때 더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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