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8시경 태풍 산산은 규슈 가고시마현 사쓰마센다이시에 상륙했다. 중심기압은 955hPa(헥토파스칼)이며 태풍 중심 부근에서는 최대 풍속 초속 40m, 최대 순간풍속 초속 60m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특히 이번 태풍은 이동 속도가 시속 15㎞에 불과할 정도로 느려 호우나 폭풍의 영향이 오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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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역과 신오사카역 구간을 운행하는 도카이도 신칸센은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태풍 상황에 따라 신칸센 운행을 중단했다.항공편도 일본항공(JAL)이 이날 국내선 265편, 전일본공수(ANA)는 이날부터 30일까지 이틀간 국내선과 국제선이 결항되었다.
29일 저녁에는 제10호 태풍 '산산'이 일본 규슈를 강타한 후 동쪽으로 천천히 이동하면서 일본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태풍은 중심기압 994hPa로, 여전히 강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하였다. 가나가와현 오다와라시와 시즈오카현 이타미시 등에서는 기록적인 강수량이 관측되었고, 도쿄와 주변 지역에서도 피난 지시와 범람 경고가 내려졌다. 태풍의 영향으로 항공기와 열차 운행이 대거 취소되었고, 도요타자동차 등 주요 기업들이 생산을 중단했다.
30일에는 피해가 확산되었다.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30일 저녁까지 태풍으로 인해 일본 전역에서 6명이 사망하고 125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1명이 실종됐다. 특히 후쿠오카현에서 한 남성이 익사했고, 규슈 지방에서는 113명이 부상당하는 등 피해가 집중되었다.
산산은 시코쿠 앞바다에서 동쪽으로 서서히 이동 중이며, 태풍 주변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서일본과 동일본 지역에 폭우를 동반하고 있다. 홋카이도 유바리시 등 여러 지역에서 한 시간 동안 60mm 이상의 강우량이 기록되었으며, 도카이와 규슈 등지에서는 48시간 동안 400mm 이상의 폭우가 내렸다.
태풍의 느린 이동 속도로 인해 다음 주까지 기록적인 폭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일본 기상청은 이와테현, 도쿄도 등 여러 지역에 산사태 경계 정보를 발표했다.
산산은 9월 1일 기이반도를 북상한 후 열대 저기압으로 약화된다. 그러나 3일 까지 일본 열도에 머무르며 폭우가 내릴 전망이다.
현재 필리핀 해역에서 열대성 저기압이 형성되어 태풍으로 발달하고 있어 11호 야기가 되면 일본으로 다시 움직일 확율이 높은 것으로 각 국 기상청은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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