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2024년 여성작가 발굴·지원 기획전의 두 번째 전시로 이수진 작가의 <씨앗 속 숲>을 8월 5일부터 9월 1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출산, 육아 등으로 창작활동이 중단된 여성 미술인들이 창작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육성하는 사업으로 홍보물 제작, 대관료 등의 경비를 지원한다.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2011년부터 매년 공모를 통해 2~3명의 여성작가를 발굴?지원하고 있다. 올해까지 여성작가 29명, 예술단체 9팀을 지원해 여성작가들의 활동 기반 마련과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제공해왔다.
이번 전시에서 이수진 작가는 제주의 자연과 숲이 주는 생명력, 마음의 평화, 삶의 리듬을 주제로 한 21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내 마음의 숲’, ‘사유의 숲’, ‘씨앗 속 숲’, ‘허공꽃’ 등의 주제로 구성된 이 전시는 자연의 순환과 생명력을 다양한 시각으로 표현하고 있다.
‘내 마음의 숲’은 숲에서 느낀 자연의 생명성과 근원을 화폭에 담아냈고, ‘사유의 숲’은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을 직조하듯 쌓아 올리며 마음의 단상을 버리고 지우는 과정을 통해 느끼는 정제된 고요한 울림을 표현했다.
‘씨앗 속 숲’은 흙 속의 씨앗에서 싹이 트고 숲을 이룬 후 다시 땅으로 돌아가는 순환구조적인 자연의 법칙을, ‘허공꽃’은 이름도, 존재감도 없이 대지에 뿌리를 내리지 못해 허공 중에 핀 꽃으로, 강한 생명력으로 남아 꽃을 피우는 모습을 표현했다.
김미영 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담은 작품 속에서 치유의 힘과 자연의 생명성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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