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후보 사퇴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 의무에 집중, 해리스 부통령 전폭 지지 밝혀 [추현주 기자 2024-07-22 오후 3:47:32 월요일] wiz2024@empas.com
▲바이든 대통령 후보 사퇴

미국 동부 시간으로 21일 오후 150분쯤 바이든 대통령이 성명을 내고 후보 사퇴를 전격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에 도전하려 했지만, 이제 후보에서 물러나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 의무에만 집중하는 게 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주 후반, 국민에게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겠다"고도 덧붙였다.

 

20분 뒤에는 또 글을 올려 "자신을 이을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전폭 지지한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지를 받아 영광이며, 후보가 돼 트럼프를 반드시 이기겠다"고 선언했다.

 

바이든의 후보 사퇴 원인은 건강 문제가 핵심으로, 최근 코로나19에 확진돼 자가 격리된 것도 중요 변수가 됐고, 정치적으로는 오바마 전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 당내 영향력이 막강한 인사들이 등을 돌린 게 결정적이다.

 

당내 반응은 비교적 빠르고, 또 긍정적으로 나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성명을 내 "바이든은 최고의 애국자"라면서 반겼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즉각 CNN 인터뷰에서 "바이든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거"라고 비난했고, 해리스 부통령을 겨냥해선 "바이든보다 쉽게 이걸 거"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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