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흠뻑쇼 새벽 조명테러 논란에도 여름 달궈!

6월 29일 원주를 시작으로 8월 24일 수원까지 전국 9개 도시에서 진행 [양동익 기자 2024-07-20 오후 1:05:30 토요일] a01024100247@gmail.com

 

 

가수 싸이의 '흠뻑쇼' 과천 공연을 앞두고 서울대공원에서 진행된 조명 테스트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심각한 불편을 겪고 있다는 호소가 나왔다.

 

유투브 https://www.youtube.com/watch?v=cq9igZ71ADg&t=35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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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흠뻑쇼 지금 시간에 조명 리허설 하는 게 맞냐’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관련 사진을 첨부하며 “밤 10시부터 새벽 1시 반까지 강한 조명으로 잠을 설쳤다”며 “커튼을 쳐도 빛이 들어와 잠을 잘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레이저와 등대 같은 조명이 돌아가며 비춰서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 속에는 A씨의 집 정면으로 멀리서 비치는 강한 조명이 포착됐다. 이는 싸이의 '흠뻑쇼' 과천 공연을 앞두고 서울대공원 주차광장에서 진행된 조명 테스트인 것으로 보인다. 해당 공연은 오는 20일과 21일 양일간 서울대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A씨는 경찰에 신고하고 120콜센터에 민원을 넣었으나 조명 테스트는 계속되었다고 전했다. 그는 새벽 3시경 경찰 신고 후에도 여전히 진행 중인 조명 테스트 영상을 공개하며, “조명이 서쪽으로 방향을 바꾸었지만 일부 조명은 여전히 사방으로 움직여 불편함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흠뻑쇼는 매번 이런 잡음이 나온다”, “흠뻑쇼가 아니라 민폐쇼 아니냐”, “이 정도면 주민들에게 피해를 준 수준이다”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주민들에게 암막 커튼이라도 사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시했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대공원에서 새벽에 조명 테스트가 진행된 것은 맞다”면서도 “대공원 측에서는 계도는 할 수 있으나, 직접적으로 제재를 할 순 없다. 빛 공해 관련 문제는 과천시청의 소관”이라고 밝혔다. 과천시청 관계자는 “현재 해당 건으로 모두 현장에 나가 있어 당장 답변을 드릴 수 없다”고 전했다.

 

강원일보에 따르면 원주 단구동의 A 모텔은 주말 평균 12만원이던 숙박요금을 흠뻑쇼가 열리는 29일에는 17만원으로 5만원 인상했다. 단계동의 B 모텔도 주말 10만원에서 이날은 15만원으로 숙박료를 올렸다. 일부 숙박업소는 숙박 어플 예약을 차단하고 전화로만 예약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도 원주에서 흠뻑쇼가 열렸을 때 일부 숙박업소가 2배에 달하는 바가지 요금을 받아 지역 이미지가 훼손된 바 있다. 

 


 

 

한편 싸이 흠뻑쇼는 29일 원주를 시작으로 8월 24일 수원까지 전국 9개 도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암표 거래가 기승을 부리자 싸이는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현행법의 사각지대를 이용한 프리미엄, 되팔이, 리셀러들을 철저히 외면해 달라”며 “공연일 11일 전에 반드시 인터파크에 취소표를 내놓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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