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압승에도 불구 민주 당지지율 하락

한국갤럽 조사, 민주당 29% 국민의힘 33% [양동익 기자 2024-07-07 오전 9:42:12 일요일] a01024100247@gmail.com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당 지지율이 심상치 않다"는 말이 자주 나온다. 4·10 총선에서 압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두 달 동안 당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7월 5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29%로 국민의힘의 33%와 4%포인트 차이가 났다. 총선 직후인 4월 4주차 29%였던 민주당 지지율은 5월 2주차 30%, 6월 2주차 27%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은 33%에서 30%로 감소했다.

 

전국지표조사(NBS)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은 4월 3주차 32%에서 6월 4주차 25%로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같은 기간 32%에서 29%로 감소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최근 지지율 정체와 관련해 비공개 논의를 진행했다. 지도부 소속 의원은 “여론조사꽃의 지지율은 40%대로 국민의힘을 앞섰고, 다른 조사도 추세상 큰 문제는 없다고 봤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 내에서는 "오름세를 보이지 못하는 건 이상 현상"이라는 평가도 많다.

 


 

 

일부에서는 지지율 정체 현상을 이재명 일극체제와 연결짓는다. 한 재선 의원은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지만, 이 전 대표 연임 도전으로 강성 지지층만 결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전 대표의 연임 도전에 대한 찬성은 42.1%, 반대는 46.4%였다.

 

민주당의 검사 4명 탄핵소추안 추진 등 강경 대응도 당 지지율에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 한 중진 의원은 “강성 지지자에게만 집중하다 보니 외연 확장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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