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관광수입 반도체 수출액 넘어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관광 산업이 일본 경제의 기둥 산업으로 부상 [양동익 기자 2024-06-25 오후 4:43:30 화요일] a01024100247@gmail.com

엔저 현상으로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관광 산업이 일본 경제의 기둥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올해 1-3월 일본 관광객 소비는 연 환산으로 72000억 엔(625000억 원)을 기록해 10년 만에 5배가량 증가했다. 이는 일본의 수출 품목 중 2위인 반도체 등 전자제품(55000억 엔)3위인 철강(45000억 엔)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일본 정부의 관광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 주요 국가의 인바운드(국내로 들어온 외국인 관광객) 소비를 비교한 결과 일본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일본의 인바운드 소비는 38% 증가했으며, 1인당 소비 단가도 2019년과 비교해 지난해 31% 증가했고 평균 숙박 일도 6.2박에서 6.9박으로 길어졌다.

 

소비액이 100만 엔(868만 원) 이상인 관광객은 전체 관광객 중 1%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쓴 액수는 약 6700억 엔(58200억 원)으로 전체 소비 액수의 14%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급증한 관광객 수요를 숙박, 항공 등이 따라잡지 못해 지속 가능한 관광산업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숙박업 등에서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하며, 최근 일부 공항에서는 외국 항공사의 증편을 받아들일 수 없는 일도 생겼다.

 

관광 산업이 일본 경제의 기둥 산업이 되면서 전염병과 같은 특정 이슈가 발생했을 때 경제가 더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닛케이는 코로나19와 같은 새로운 전염병 확대나 일본 주변의 유사 상황 등으로 일본 관광객 수가 감소하면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그 어느 때보다 클 것이라며 일본 관광객이 일본 경제를 뒷받침하는 동안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성장 산업의 육성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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